곡성군미래교육재단 친환경 영어캠프, 인기리에 마무리...
귀촌한 도시청년들 참여해 지역 청년 활동 모델 제시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미래교육관 외국어체험센터에서 실시한 '친환경 영어캠프' 인기리에 종료. 사진은 캠프 참가 학생이 토론 및 발표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_곡성군)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곡성군 미래교육재단(이사장 유근기)은 "지난 17일 미래교육관 외국어체험센터에서 실시한 친환경 영어캠프(Eco Echo Festival)가 인기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친환경 영어캠프는 '지역 8개 초등학교의 3~5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초 50명을 정원으로 모집했지만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74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총 3기수를 운영하게 됐다.

참가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창의융합 활동'을 체험하여 관련된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 원어민과 내국인 영어강사진이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 학습을 유도했고, 업사이클링, 캘리그라프, 자연미술, 음악줄넘기 등 활동 자체도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토론 및 발표 활동에서는 친환경 영어캠프의 교육적 효과가 돋보였다. 아이들은 환경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함께 토론하고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PPT로 발표했다.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지식교육을 넘어 환경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세상에 대한 가치와 태도를 내면화하는 과정이었다.

캠프 운영에서도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이번 캠프에는 곡성군에서 청년 인구유입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춘작당 프로그램(곡성에서 100일 살기 청년 프로젝트) 2기생' 일부가 참여했다. 청춘작당을 통해 곡성에 정착하기로 한 푸른구름팀은 창의체험활동 기획과 운영을 맡으며 곡성 외국어체험센터와 콜라보(협력)하며 캠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도시 청년이 농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청년과 지역과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 영어캠프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도 생각해보고 영어에 대한 흥미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아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영어와 친해져서 외국인들을 만났을 때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수익 기자 ballhe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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