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닷새 만에 지급률 81% 기록…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나타나

장성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사진_장성군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앞선 4일부터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민생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고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총 4만4463명으로, 소요 예산 45억5000만원 전액이 군비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민생 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장성군은 전 부서 공무원을 동원해 신속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 중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이 명절 준비 등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군에 따르면, 8일 저녁까지 총 3만6075명이 재난지원금 수령을 마쳐, 닷새 만에 81%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앞둔 9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열린 장성 황룡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시장에서 만난 주민 박모 씨는 “경기 불황으로 장바구니에 물건 담기조차 망설였는데, 재난지원금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 임모 씨는 “아침까지만 해도 설맞이 대목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오늘 매출이 매우 좋다”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룡시장을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위축됐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군민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행복한 삶을 선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성군은 전통시장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홍보하며 마스크를 배부했다.

또 시장 입구에서는 농협장성군지부와 함께 ‘화훼농가 돕기 사랑의 꽃 나눔’ 행사를 갖고 방문객들에게 꽃을 나눠줬다. 나눔 행사에 마련된 꽃은 지역 내 화훼농가에서 구입해 경영 부담 경감에 일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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