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축산 분뇨(폐기물) 처리해 퇴비·사료로 재탄생 시키는 친환경기업

[시사매거진272호] 인류에게는 축복 지구에는 재앙의 계기가 된 산업혁명. 인간은 생활의 편리함과 자본시장의 경제순리에 의해 발전을 거듭했고 그 결과 지금의 환경오염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좌)호서푸드시스템 이수길 대표 (우)글로벌우제 김태록 대표

오늘날 우리 국민, 아니 인류에게 당면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환경문제라고 단언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탄소중립선언 등의 환경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07대통령은 2025년까지 160조원(국영·민간)을 투자해 19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공언하며,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산업 전문가들은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 및 가축분뇨 처리 등의 에너지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높아졌다.

하천의 오염물은 대부분 가축분뇨 또는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된다. 음식물쓰레기는 환경오염과 더불어 버려지는 음식물의 식량자원 가치가 연간 약 18조원, 처리비용도 연간 6천억 원 이상 소요가 된다. (한국환경공단) 또한, 가축의 분뇨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21배나 온실효과를 낸다고 알려진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본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곤충에서 찾아내고, 재료순환(Rematerrialization)의 방법으로 리사이클링(Recycling)하는 친환경기업 글로벌우제의 김태록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동애등에 성장에 따른 크기 비교

 

동애등에의 증식체계 설명

반갑습니다. 먼저 유통법인 글로벌우제와 더웰홀딩스 그리고 유한회사 호서푸드시스템이 하나의 계열사로 운영된다 들었습니다. 각 회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글로벌우제를 운영하고 있는 김태록입니다. 먼저 글로벌우제는 유통법인으로 20201월 설립되었습니다. SNS 식품유통으로 시작한 수출 지향 기업으로서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쉽을 가지고 현재 9개국 수출 가능한 구조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2010년 설립되어 미래곤충산업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더웰홀딩스는 동애등에곤충을 활용해 농수축산에 적용 가능한 핵심가치(Core Value) ,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함께 완료했으며, 또한 유한회사 호서푸드시스템과 수평 계열화하여 곤충 사료를 이용한 청둥오리 사육/가공/판매 시스템 구축을 마쳤습니다. 현재 중국 및 일본 수출계약 진행 및 해외 프랜차이즈 론칭을 위한 조인트 벤처 형태로 해외 파트너와 협업 중에 있습니다.


동애등에라는 곤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 곤충이 음식물쓰레기와 가축의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동애등에는 파리목 동애등엣과의 곤충입니다. 곤충산업에서 미래의 먹거리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며, 이미 시중에는 강아지의 사료로도 시판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유충이 음식물쓰레기나 가축의 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주 먹이원으로 해 퇴비를 생산할 수 있으며, 유충과 성충은 훌륭한 사료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동애등에는 성충 한 마리가 약 1천개의 알을 산란하고 생애주기는 45일 정도로 그 생산성이 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유충 한 마리가 10일간 처리할 수 있는 유기성 폐기물의 양이 5g이니 2만 마리의 유충으로 가정할 때 10kg의 유기성폐기물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이죠.

그 유기성 폐기물(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단미사료)이 사육현장에 반입되면 냄새가 없는 상태로 들어오지만 저희는 2차 발효를 한 번 더 진행합니다. 2차 발효를 함으로써 곤충이 먹기 좋고 냄새가 안나는 환경을 통해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 일정규격의 상자(사육기)10키로의 음식물과 1g의 알이 부화된 유충을 넣어 온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에 배치하고 10일 단위로 사육된 곤충을 꺼내어 선별하며, 선별된 곤충은 생충이나 냉동 혹은 건조품으로 만들어 사료원료로 사용합니다. 곤충선별과 동시에 발생되는 분변토는 유기질 퇴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궁금한 점이 많아서 좀 길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퇴비의 사용처와 효과, 그리고 사료의 사용처와 효과는 어떠한가요. 또 가용·가성비를 묻지 않을 수 없는데 함께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곤충 생산 시 부산물로 나오는 분변토는 유기질 퇴비로 판매 및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원료로 한 퇴비의 가장 큰 문제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 사용하길 꺼려하지만 곤충의 소화과정을 통해 염분함량이 거의 없는 퇴비는 사용처가 많습니다. ‘비료공정규격설정 및 지정’(고시 제 2015-21)부산물비료 중 그 밖의 비료로 등록되어 있으며, 일반 엽채류 및 과채류 농사 전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료는 낚시미끼나 어류의 사료로도 쓰이며, 아시다시피 최근 강아지의 사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곤충단백질에는 항균작용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라우릭산이 들어있어, 축수산업계에서는 폐사율을 낮추기 위해 동애등에 사료 사용량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동애등에 유충은 고단백질로 이뤄져있고 천연항생제인 항균 펩타이드가 풍부해 가축의 알러지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애등에를 넙치용 곤충배합사료로 만들어 양식장 120곳에 보급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 일반 배합사료와 비교해 동애등에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중량이 17% 생존율은 20% 더 높아진 걸로 밝혀졌습니다.

가용 가성비를 언급하자면,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단미사료를 사용하기에 곤충을 키우는데 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이에 부산물로 나오는 분변토와 곤충사료는 기존의 유기질 비료와 비교해서 가격적인 면이나 효과적인면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료 또한 제일 저렴한 사료인 축산사료 가격에 충분히 맞출 수 있으며, 수산물 사료보단 훨씬 저렴하기에 가성비 측면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동애등에란?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자란 동애등에와 분뇨를 먹고 자란 동애등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유기물을 먹고 곤충이 자라는 것은 같습니다만 국내 법 적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사료관리법으론 축분을 먹인 동애등에 곤충은 사료첨가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사용허가가 되어있기 때문에 수출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몇몇 지자체와 축산분뇨를 활용한 곤충수출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1차 농산물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가격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동애등에 곤충으로 만든 사료는 오히려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현재 ()글로벌우제에서 추진중에 있는 사업과 향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을 말해주신다면.

20213천 만불 수출을 목표로 조인트 벤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면과제로는 곤충 사육장 및 가공장 확대 지자체와 축산분뇨 및 슬러지를 활용한 곤충 사육단지 조성 생산된 곤충을 활용한 가금류 사육 및 가공 판매 수출이 됩니다.

요컨대, 직접 생산한 사료와 퇴비, 호서푸드시스템 농장의 청둥오리·닭 생산 등, 1차생산2차가공3차수출 가능한 인프라 브랜드 네트웍을 구축해, 자원 순환이 가능한 일괄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출 플랫폼이 곧 개발 완료 될 예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항상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을 우선하며, 공익을 염두에 두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우리 국민, 아니 인류에게 당면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환경문제라고 단언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탄소중립선언 등의 환경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207대통령은 2025년까지 160조원(국영·민간)을 투자해 19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공언하며,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산업 전문가들은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 및 가축분뇨 처리 등의 에너지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높아졌다.

하천의 오염물은 대부분 가축분뇨 또는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된다. 음식물쓰레기는 환경오염과 더불어 버려지는 음식물의 식량자원 가치가 연간 약 18조원, 처리비용도 연간 6천억 원 이상 소요가 된다. (한국환경공단) 또한, 가축의 분뇨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21배나 온실효과를 낸다고 알려진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본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곤충에서 찾아내고, 재료순환(Rematerrialization)의 방법으로 리사이클링(Recycling)하는 친환경기업 글로벌우제의 김태록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반갑습니다. 먼저 유통법인 글로벌우제와 더웰홀딩스 그리고 유한회사 호서푸드시스템이 하나의 계열사로 운영된다 들었습니다. 각 회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글로벌우제를 운영하고 있는 김태록입니다. 먼저 글로벌우제는 유통법인으로 20201월 설립되었습니다. SNS 식품유통으로 시작한 수출 지향 기업으로서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쉽을 가지고 현재 9개국 수출 가능한 구조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2010년 설립되어 미래곤충산업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더웰홀딩스는 동애등에곤충을 활용해 농수축산에 적용 가능한 핵심가치(Core Value) ,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함께 완료했으며, 또한 유한회사 호서푸드시스템과 수평 계열화하여 곤충 사료를 이용한 청둥오리 사육/가공/판매 시스템 구축을 마쳤습니다. 현재 중국 및 일본 수출계약 진행 및 해외 프랜차이즈 론칭을 위한 조인트 벤처 형태로 해외 파트너와 협업 중에 있습니다.

 

동애등에라는 곤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 곤충이 음식물쓰레기와 가축의 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동애등에는 파리목 동애등엣과의 곤충입니다. 곤충산업에서 미래의 먹거리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며, 이미 시중에는 강아지의 사료로도 시판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유충이 음식물쓰레기나 가축의 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주 먹이원으로 해 퇴비를 생산할 수 있으며, 유충과 성충은 훌륭한 사료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동애등에는 성충 한 마리가 약 1천개의 알을 산란하고 생애주기는 45일 정도로 그 생산성이 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유충 한 마리가 10일간 처리할 수 있는 유기성 폐기물의 양이 5g이니 2만 마리의 유충으로 가정할 때 10kg의 유기성폐기물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이죠.

그 유기성 폐기물(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단미사료)이 사육현장에 반입되면 냄새가 없는 상태로 들어오지만 저희는 2차 발효를 한 번 더 진행합니다. 2차 발효를 함으로써 곤충이 먹기 좋고 냄새가 안나는 환경을 통해 사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 후 일정규격의 상자(사육기)10키로의 음식물과 1g의 알이 부화된 유충을 넣어 온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에 배치하고 10일 단위로 사육된 곤충을 꺼내어 선별하며, 선별된 곤충은 생충이나 냉동 혹은 건조품으로 만들어 사료원료로 사용합니다. 곤충선별과 동시에 발생되는 분변토는 유기질 퇴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궁금한 점이 많아서 좀 길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퇴비의 사용처와 효과, 그리고 사료의 사용처와 효과는 어떠한가요. 또 가용·가성비를 묻지 않을 수 없는데 함께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곤충 생산 시 부산물로 나오는 분변토는 유기질 퇴비로 판매 및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원료로 한 퇴비의 가장 큰 문제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 사용하길 꺼려하지만 곤충의 소화과정을 통해 염분함량이 거의 없는 퇴비는 사용처가 많습니다. ‘비료공정규격설정 및 지정’(고시 제 2015-21)부산물비료 중 그 밖의 비료로 등록되어 있으며, 일반 엽채류 및 과채류 농사 전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료는 낚시미끼나 어류의 사료로도 쓰이며, 아시다시피 최근 강아지의 사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곤충단백질에는 항균작용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라우릭산이 들어있어, 축수산업계에서는 폐사율을 낮추기 위해 동애등에 사료 사용량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동애등에 유충은 고단백질로 이뤄져있고 천연항생제인 항균 펩타이드가 풍부해 가축의 알러지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애등에를 넙치용 곤충배합사료로 만들어 양식장 120곳에 보급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결과 일반 배합사료와 비교해 동애등에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중량이 17% 생존율은 20% 더 높아진 걸로 밝혀졌습니다.

가용 가성비를 언급하자면,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단미사료를 사용하기에 곤충을 키우는데 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이에 부산물로 나오는 분변토와 곤충사료는 기존의 유기질 비료와 비교해서 가격적인 면이나 효과적인면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료 또한 제일 저렴한 사료인 축산사료 가격에 충분히 맞출 수 있으며, 수산물 사료보단 훨씬 저렴하기에 가성비 측면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분해산물 순환 과정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자란 동애등에와 분뇨를 먹고 자란 동애등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유기물을 먹고 곤충이 자라는 것은 같습니다만 국내 법 적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사료관리법으론 축분을 먹인 동애등에 곤충은 사료첨가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사용허가가 되어있기 때문에 수출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몇몇 지자체와 축산분뇨를 활용한 곤충수출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1차 농산물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가격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동애등에 곤충으로 만든 사료는 오히려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음식물쓰레기 변환 모식도

현재 ()글로벌우제에서 추진중에 있는 사업과 향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을 말해주신다면.

20213천 만불 수출을 목표로 조인트 벤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면과제로는 곤충 사육장 및 가공장 확대 지자체와 축산분뇨 및 슬러지를 활용한 곤충 사육단지 조성 생산된 곤충을 활용한 가금류 사육 및 가공 판매 수출이 됩니다.

요컨대, 직접 생산한 사료와 퇴비, 호서푸드시스템 농장의 청둥오리·닭 생산 등, 1차생산2차가공3차수출 가능한 인프라 브랜드 네트웍을 구축해, 자원 순환이 가능한 일괄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출 플랫폼이 곧 개발 완료 될 예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항상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을 우선하며, 공익을 염두에 두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김민건 기자 dikihi@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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