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시장의 벽을 넘어 바이오메디컬 및 코스메틱 시장으로 진출

당은 탄소와 수소, 산소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물질로 당 분자가 하나씩 떨어져 존재하면 단당류라고 하며, 단당 분자가 여러 개 연결되어 글리코시드 결합을 이루고 있는 큰분자를 다당류라고 한다. 다당류는 분자량이 수천에서 100만을 넘는 것까지 있고, 생물계에 널리 존재하며 종류도 다양할뿐더러 일반적으로 생물체의 구성성분이거나 에너지 저장체로서 존재한다. 다당류의 종류로는 녹말, 셀룰로오스, 글리코겐, 키틴, 키토산, 히알루론산, 황산콘드로이틴, 알긴산, 펙틴, 카로닌황산, 갈락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광운대학교 다당류 바이오메디컬 사업단(www.kwris.or.kr/책임교수 나재식)은 이러한 다당류를 이용한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기반구축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후 지식경제부가 시행하는 2008년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RIS)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1세기를 넘어 22세기를 이끄는 새로운 희망
최근 미국의 자동차 업계에 이어 바이오 테크놀러지(BT : Bio Technology) 기업들이 구제 금융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의 경우 전국적으로 바이오 테크놀러지 산업단지가 원칙과 기준 없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중복투자와 예산낭비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바이오 산업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BT 분야의 미래에 대한 업계 및 학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는 국내 BT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중심에 서기 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있다는 현실에 기인한다. 바로 그 중심에 ‘광운대학교 다당류 바이오메디컬 사업단(책임교수 나재식)’ 있다.
광운대학교 다당류 바이오메디컬 사업단은 21세기를 넘어 22세기를 이끄는 새로운 ‘희망한국’으로 떠오르는 국내 BT의 메카로 현재 다당류를 활용, 이를 인체의 기능과 정보에 접목하는 연구를 실용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외의 상처를 치료하고, 의약부외품, 화장품 및 체내조직, 뼈 등을 재생하거나 대체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다당류를 이용한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기반구축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지식경제부가 시행하는 국책사업인 ‘2008년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RIS)’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기점으로 설립된 사업단은 이후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 조만간 다당류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단에 따르면 국책 연구 사업은 32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다당류를 이용한 바이오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로 인한 서울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 사업단은 다당류를 활용해 높은 인장강도를 갖는 조직재생용 지지체 제조기술, 인공피부 구조물 제조기술, 인공피부구조물 제조기술, 생인공 피부 제조 및 세포치료를 위한 피부세포훈련 기술, 다당류를 이용한 인공피부 응용기술, 재생 의학 응용 기술과 히알루론산 제조 및 성분조절기술, 알지네이트 응용기술, Implant material의 생체적합성 관련 기술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하며, 다당류 가공업체들의 바이오메디칼 및 코스메틱 시장 진출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
사업단 연구 사업은 2008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년간 약 30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주)제닉, 한국콜마(주), 한국원자력의학원,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사업단은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키틴, 키토산, 히알루론산 등의 다당류를 원료화 하고, 이를 이용하여 항산화 효과, 콜레스테롤 저하효과, 면역증강 효과, 세균 및 곰팡이 발육억제 효과, 고보습 효과 등이 탁월한 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 민감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단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 연고를 둔 다당류 관련 벤처ㆍ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네트워킹, 인력양성, 기술개발, 기업지원, 신제품 개발 등 5개 중심 사업을 축으로 한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선정된 업체는 기술지원 및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양성교육, 제품개발에 필요한 분석대행 및 분석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회계자문 및 컨설팅, 제품 마케팅에서 홍보까지 지원받는다. 또한 참여기업과의 연계로 선진 기업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각종 연구 장비를 포함해 연구기반을 구축해 놓은 상태로 사업단은 키틴과 키토산 관련 유도체 합성기술, 다당류관련 분자량, 점도측정 및 조절기술, 키토산 solution의 보관성 향상기술, 다당류 및 유도체를 이용한 중금속 제거 및 응집기술, 다당류의 생체적합성 평가기술, 다당류 혼합 특성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높은 인장강도를 갖는 조직재생용 지지체 제조기술, 인공피부 구조물 제조기술, 인공피부구조물 제조기술, 생인공 피부 제조 및 세포치료를 위한 피부세포훈련 기술, 다당류를 이용한 인공피부 응용기술, 재생 의학 응용 기술과 히알루론산 제조 및 성분조절기술, 알지네이트 응용기술, Implant material의 생체적합성 관련 기술, 조직재생 응용기술, 고분자약물 제어기술, 약물 용출성 스텐트 기술로 연구개발 중이다.
사업단은 다당류를 이용한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건강 및 의약분야에 이용할 목적으로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실제 산업에 적용할 예정으로 나재식 책임교수는 “다당류를 이용한 핵심기술을 산업에 적용할 경우 의료용품 및 화장품 산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건강식품시장에 머물고 있는 다당류 가공업체들이 바이오메디컬 및 코스메틱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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