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72호] 본지는 2010년 민선 5기부터 현재까지(민선 7기, 3연임) 오직, 오산시를 위해 힘찬 발걸음으로 12년의 소임을 다 하면서 미래의 오산을 준비하고 있는 오산시 곽상욱 시장을 만났다. 그의 발걸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길 기대하며 대담을 시작했다.
 

오산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산시는 경기도 남서부에 위치하여 서울과 대전을 잇는 교통축에 있고 서울과 목포 국도와 경부선, 경부고속도로, 남부와 북부의 지방도로 또한 연결되어 있습니다. 면적은 42.73㎞제곱이며 인구수는 24만 명입니다.

오산시는 전국적으로 가장 젊은 도시입니다. 평균연령이 37.95세로 전국지자체 중에서 미래생존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꼽힙니다. 젊은 부모들이 많아서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 보육 돌봄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행정 수준도 전국 최고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산천, 독산성과 세마대, 융건릉, 물향기수목원, 작년에 개장한 죽미령평화공원 등에 이어 시청 자연생태체험관, 미니어쳐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자원들을 개발하고 있어서 올해부터는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산은 자타가 인정하는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입니다. 지난 10여년 초지일관 교육을 통한 도시재생, 지역혁신과 개발 발전을 성공함으로써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평생학습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 성장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교육 기반 AI특별도시’를 선언하고 교육 뿐 아니라 도시 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의 오산(새 도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 시정 중점추진 사항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시정목표를 다섯 가지 큰 방향으로 나누어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오산 경제와 시민 일자리를 단순히 코로나19 이전 복귀를 넘어 미래 지향적으로 활성화하고 확대하는 것입니다. 공공형 일자리로 취약계층 고용안정 기반을 조성하고 일자리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안정된 일자리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로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취약계층 복지와 아이돌봄을 세심히 살펴 더불어 행복한 복지 및 돌봄문화 구축을 지속할 것입니다.

셋째로 교육도시 오산의 심화발전 단계로 온 마을이 학교인 ‘오산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오산 곳곳에서 AI기반 공공시스템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넷째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편리한 생활을 누리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확대하겠습니다. 감염병의 확산에 대비하여 민간의료기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지정하고 2021년에 완공 될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도 개관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로 오산천 수계의 생태복원과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오산시 전체를 힐링 녹색도시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2022년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개최를 잘 준비하고 국(도)비 55억 원 지원이 확정된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겠습니다.

2021년은 특히, 오산의 미래 초석을 다지는 핵심 프로젝트 사업들이 속속 시민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지난해 개장한 죽미령평화공원이 참으로 의미가 깊었습니다. 올해는 민선 7기에서 추진해왔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결실을 거두는 해입니다. 오산을 수도권 남부 교육, 한류, 관광요지로 만들 프로젝트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오산 시민들께서는 이들 시설을 통해

생활, 문화, 관광, 경제, 교육, 건강, 생태 등 다방면의 효과를 마음껏 향유하시게 될 것입니다.

2021년 신년사에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안정된 환경을 조성하겠다” 하셨습니다. 그 진행방향에 대해서 구체적인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시정업무 또한 어려움이 있지만, 일자리 문제(고용 창출)는 항상 최우선의 과제입니다. 그 중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활력과 미래를 좌우하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일자리 공급뿐 아니라 청년들의 삶 전반을 세밀히 살펴 그들이 미래를 열어가도록 정책 방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긴 시간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회복함과 동시에 일자리를 되살려 가정경제를 유지하도록 힘 쓰겠습니다. 공공형 일자리로 취업 취약계층에게 고용안정 기반을 조성하고 일자리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안정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경영환경개선자금, 이자지원, 특례보증 지원의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고 폐업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폐업점포에 대한 철거비 지원도 신규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도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의 보급과 확산도 촉진해 가맹점과 소비자들이 고루 혜택을 입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오산시는 교육의 도시입니다. 재임기간 교육관련 사항들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미래의 오산을 준비하셨습니다. 그 의미를 말씀 부탁드립니다

흔히 오산시가 교육도시이기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였다고 오해를 하십니다. 행정(오산시)이 한 것은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헌신과 열정으로 아이들 교육을 지원하고 리드하면서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와함께 투입되는 예산은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해 오산시의 교육정책은 크게 두 방향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하나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도시 전체로 확대하여 보편적 교육환경과 시스템으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교육이 향후 100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관) 주도의 교육체계가 아닌 시민주도의 지속가능한 교육체제를 수립해야 합니다. 올해는 지난 10년간 교육도시 정책의 핵심가치를 담아 미래교육의 틀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다른 하나는 AI중심 미래교육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입니다. 오산시는 이미 지난해 ‘교육중심 AI특별도시’를 도시 비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역군으로 만들기 위한 최선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교육 자체를 미래형 교육으로 질적인 전환을 이룰 것입니다.

오산시는 교육부의 ‘2021년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기구(미래교육지구)’와 ‘방과후 학교지역연계 특화지구’로 2020년 12월 18일 선정된 바 있습니다. AI교육을 통해 초·중·고 및 청년들이 하나의 일관된 교육시스템을 통해 미래사회의 축인 AI시대에 걸맞는 창의인재로 육성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행정적 교육지원 시스템 마련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입니다.

세계적 팬데믹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지구상의 모든부분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작년 오산시는 어떻게 대처하셨고 향후 오산시의 시정운영에는 어떤 변화를 생각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오산시민뿐만 아리라 전국의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19로 평생학습이 지역사회의 건강과 웰빙을 어떻게 작용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산 시 전역에서 ‘따숨마스크(따스한 숨결을 함께 나누는 마스크)’라는 나눔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시에서 필터교체용 천 마스크 제작 키트를 보급하고 평생학습 활동가 선생님들이 주민들에게 마스크 만드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직접 만든 마스크는 주민 스스로 사용하기도 하고 취약계층에 기부도 하면서 코로나 19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갔습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번 코로나 19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학습을 통한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바로 그린학습도시입니다. 오산시에서는 지역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그린학습도시’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2021년 신축년 오산시민들과 시사매거진 전국독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한 해는, 참으로 힘든! 시련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지자체가 하나가 되어 K-방역이라는 모범적인 대응을 펼쳤습니다. 우리 오산시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따숨마스크 제작과 방역교육, 돌봄현장에서 맞춤형 방역지원 등 모범적인 방역을 펼쳤습니다. 방역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오신 의료진들과 공직자, 시민 여러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들 모두 각자의 자리를 잘 지켜내고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건탁 기자 moom@sisamagazine.co.kr
김단영 기자 3ykm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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