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시야 편광 카메라

[시사매거진]오는 2018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시험용 달 궤도선」에 탑재할 과학탑재체로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를 선정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발표했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달 100 km 고도의 극궤도를 1년 이상 비행하며, 달 착륙지점 선정을 위한 지형 탐사, 달 자원 탐사, 달 표면 및 주변 환경 연구를 주요임무로 하고 있다.

지난 1월초 “탑재체선정위원회”는 이러한 과학임무를 수행할 달 궤도선용 과학탑재체를 공모하였고, 제안된 9개 중에서 세계 과학계에의 파급력과 국내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3기의 과학탑재체를 선정했다.

▲광시야 편광 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편광을 관측한다. 달의 앞면 뿐 아니라 뒷면의 표면 입자 크기, 종류 및 태양에서 기원한 고에너지 입자, 우주선 등이 달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동시에 달의 전체 표면의 광시야 영상을 확보하여, 항후 착륙후보지 및 로버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달 자기장 측정기는 달 형성 이후 점차적으로 소멸하고 있는 달 주변의 미세한 자기장 세기를 측정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밀 3차원 자기장 지도를 작성한다. 달 표면의 특이한 자기 이상 지역 연구를 통해 달의 생성 및 진화과정 규명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마선 분광기를 이용하여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감마선 정보로부터 달 표면 원소 구성성분, 분포 양상 등 달의 지질·자원에 대한 원소지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의 3기의 과학탑재체와 더불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하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미국 NASA의 탑재체가 추가로 탑재될 예정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향후 2단계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정밀 지형도를 작성한다. NASA는 물을 포함한 휘발성 물질을 탐지하기 위한 과학탑재체를 공모하여 올해 9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2016년부터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550kg급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미국 등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2차 한미우주협력회의에서 양국 정부는 한국의 달 탐사 계획에 있어서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태민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시험용 달 궤도선은 달과 우주의 극한 환경을 우리의 첨단 과학기술로 극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탐사를 통해 인류가 끊임없이 우주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고 도전하는 과정에 함께 동참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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