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 임팩트 투자

저자 모건 사이먼 | 옮김 김연경, 신지윤, 최나영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시사매거진] 2021년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임팩트 투자’다. 임팩트 투자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돈을 다루는 방식과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통합시킨 투자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선 활동과 경제 활동을 분리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자선 사업의 연간 예산인 460억 달러의 쓰임을 궁리하기보다 세계 경제에서 매일 순환하는 196조 달러를 사회 정의를 위해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임팩트 투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800조원에 다다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팩트 투자 산업의 선두 주자이자 최고 권위자인 모건 사이먼은 그녀의 저서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에서 임팩트 투자의 개념부터 다양한 제언, 실행 원칙, 유의 사항, 논의점 등을 소개한다.

책은 사회 정의와 금융을 잇는 임팩트 투자가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입증한다. 해외에서는 파타고니아와 테슬라가, 국내에서는 SK를 비롯한 카카오 등 여러 기업이 ESG 경영과 임팩트 투자를 강조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쉽게 말해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변화는 굉장한 속도로 확장되는 추세다. 저자는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임팩트 투자의 논리적 이론과 구체적 사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이 책을 통해 절대 양립할 수 없다고 치부해 온 ‘금융’과 ‘선행’이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발휘되는 강력한 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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