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어려움 해소 기대... 오남용 예방

부산시청사 전경.(사진_한창기 기자)

[시사매거진] 부산시가 '공공심야약국 지정·운영 시범사업'에 참여할 약국을 모집한다.

공공심야약국 지정·운영 시범사업은 의료접근성이 낮은 심야시간대에 시민들이 의약품 구매 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와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동·서·북·중남부에 공공심야약국 각 1곳씩 총 4곳을 지정해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고, 운영 시간당 3만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9260만 원으로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모집 기간은 내달 8일까지로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부산시 소재로 등록된 약국으로 최근 3년 이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관련 행정처분사항 없는 약국이다. 신청서와 약국개설등록증 사본을 방문·우편 또는 이메일로 전송하면 된다. 

공공심야약국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공공심야약국 현판 및 운영시간 안내문 상시 부착해야 하며 토·일요일, 공휴일을 포함한 365일, 내방객에 대한 의약품 조제·판매 및 복약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119와 연계한 의약품 유선 복약 상담 창구로 운영될 수 있다. 

시는 약국 입지조건 상 지역유형 우선순위 해당 여부와 주민활용도 및 참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4곳을 선정하고 오는 2월 22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심야시간대에 경증환자가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해 시민의 응급의료 접근성은 높아지고 의료비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많은 약국에서 시민들을 위해 이번 시범사업에 적극 지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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