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ium Cum Dignitate

위엄으로 가득한 평온

저자 조신영 | 출판사 클래식북스

[시사매거진] 지난 2020년은 모두가 힘겨운 한 해였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전 세계를 강타했고, 우리는 모두 격변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이전의 일상이 멀어지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삶의 모든 기반이 흔들렸다. 당장 먹고사는 일부터 예측불가한 미래의 변화까지.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매일 두려움과 걱정을 안고 살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깊은 의미를 발견하며 더 큰 가능성으로 성장한 사람들도 분명 있다.

상실도, 슬픔도, 실의도 철저하게 개인적인 감정이며, 감정에 대한 반응은 모두 다르다. 결국 어둠을 뚫고 지나가는 것은 오롯이 나 자신의 몫이다.

예상치 못한 고통이, 슬픔이, 절망이 우리를 삼키려 할 때, 그 두려움의 파도에 휩싸이는 순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요하고 평안한 마음을 찾는 주인공 요한의 여정을 담은 책 ‘정온’은 주인공 요한을 따라 몽골의 드넓은 사막을 여행하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이 되어 준다.

'정온'에서 요한이 발견한 '오티움 쿰 디그니타테(otium cum dignitate)'는 가을을 위해 여름을 견디는 것과 같은 적극적인 평온함이다.

책을 통해, 역경을 피하지 않고 그것을 향해 똑바로 나아가 실패와 가능성을 뒤섞어 정온을 만들어보기 바란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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