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공급 초과 … 10년 뒤 석유대란 초래 가능성. 유전 있을 만한 곳 이제는 없어, 대체 파이프 찾아야
미국의 휘발유 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하면서 석유자원의 고갈로 세계적인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론이 다시 대두하고 있다. 이른바’석유 위기론자’들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뒤 세계의 석유생산 능력이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하고 수요를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해 유가가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결정했다. 세계 석유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OPEC의 감산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고유가, 고물가, 원화가치 상승 등 이른바’신 3高’의 삼각파도에 휩싸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다음 석유위기는 과거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석유 전문가들은 수년 안에 석유 소비가 공급을 초과해 가격이 폭등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과거의 석유 위기는 새로 찾은 유정에서 공급이 늘어 해소됐지만 다음 석유 위기는 그렇게 손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새로 발견하는 유전의 수가 줄고 있기 때문.
인류는 전 세계에 유전이 있을 만한 곳은 이미 다 찾아보았다. 현재 석유 4배럴을 소비할 때마다 겨우 1배럴의 석유를 새로 찾는다. 지구상에 존재했던 석유의 총매장량을 어림한 값은 1960년대 이후 계속 2조 배럴 정도이다. 이 중 이미 9천억배럴을 써버렸다. 남은 1조1천억 배럴을 지금의 속도로 1년에 2백50억배럴씩 쓴다면 40년을 쓸 수 있을까. 대답은”아니오”이다. 석유 생산이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 매장량 절반가량 사용 유전에 구멍을 뚫으면 석유가 나오면서 유전의 압력이 줄기 시작한다. 따라서 하나의 구멍에서 나오는 석유의 생산량은 계속 줄어든다. 유전에 새로 구멍을 뚫을 때마다 생산량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결국은 하나의 유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석유의 양은 종 모양의 곡선을 그린다. 즉, 2분의 1을 채굴했을 때 최대 생산량에 이른 후 감소한다. 더 이상 석유가 나오지 않는 구멍에 물을 밀어넣어 그 주변의 구멍으로 석유가 더 나오게 하는 등의 기술을 쓴다고 해도 결국 한 유전의 석유 생산량은 최대치에 이른 후 감소한다.
동이 난 생산량+감소하지 않는
수요량=파국 위기

인류는 지구에 있는 석유의 2분의 1을 사용했다.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 5∼15년 안에 석유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을 예상한다. 세계 경기가 불황에 빠지기 직전인 2000년보다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는 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다. 아주 낙관적인 전문가라고 해도 석유 생산이 앞으로 20년 너머 멀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석유 소비는 한 해 평균 2%씩 늘었다.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자동차가 늘어도 전 세계 석유 소비 증가율이 과거처럼 2%에 머무를지는 미지수다. 생산량이 당분간 늘어난다고 해도 소비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 생산량이 줄어들기 전에 위기가 닥칠 것이다. 생산이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없고 수요가 늘어난다면 파국은 필연적이다. 파국을 미루거나 피할 유일한 방법은 수요를 줄이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을 10% 높이면 수요를 10% 줄일 수 있다. 태양전지나 원자력이나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면 화력 발전용 석유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최소한 해마다 지금 인류가 소비하는 석유의 2%만큼을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줄이거나 다른 에너지원으로 바꾸어야 석유 위기가 20년 안에 닥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석유 대신 석탄을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석탄으로 석유를 대체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수억 년에 걸쳐 지구가 저장해 놓은 화석연료를 200년 동안에 태워서 이산화탄소로 대기에 방출하면서 기후에 아무 변화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총 에너지 수요의 97%를 수입하는 한국…대체에너지 찾아야

“에너지 비효율적 활용 오명 벗어야”한국은 석유 위기가 닥칠 때 가장 고통을 겪는 나라다. 총에너지 수요의 97%를 수입하고 그 중 2분의 1이상을 석유에서 얻는 한국은 산유국을 제외하고는 에너지를 가장 비효율적으로 쓰는 나라다.
1990∼98년 한국은 경제성장률보다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더 높았다. 1999년 이후에야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졌다. 2002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이 일본의 32%, 독일의 42%에 불과한 한국이 1인당 에너지 소비는 일본-독일보다 더 많다.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는 미국과 비교해도 1인당 국내총생산이 미국의 28%에 불과한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는 미국의 55%나 된다. 소득 을 감안하면 한국은 미국보다 1.9배나 에너지를 더 낭비하고 있다.
한국은 교토의정서와 기후변화협약을 2002년 10월에 비준했다. 교토의정서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된 나라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기체 방출량을 1990년보다 5% 줄이기로 약속했다.
한국은 현재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온실가스를 줄여야 할 의무가 없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에너지 소비량 세계 10위, 석유 소비량 세계 6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도 머지않아 다른 선진국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의무를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석유 소비가 늘면 늘수록 나중에 더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 5년 뒤건, 15년 뒤건 간에 화석 연료가 아닌 에너지를 지금부터 찾아야 한다.

석유소비 왕국 미국, ‘전쟁도 불사’

세계 원유매장량의 3분의 2가 집중된 중동은 지난해 이라크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 심화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다. 석유위기 재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각국은’자원 안보’차원에서 확실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려는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석유위기 이후 대체에너지 개발 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은 석유소비량을 20%가량 줄였다. 반면 세계 1위의 석유수입국인 미국의 소비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미국의 석유 수입의존도는 80년 37%에서 55%로 높아졌고 2025년엔 68%에 이를 전망이다.
이 수요를 충족하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과 비슷한 하루 900만 배럴이 추가로 필요하다. 미국 내 가스소비량도 최근 10년간 35% 늘어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미국의 신보수주의 세력은 이런 상황의 해결책으로 이라크전쟁처럼 중동 내 반미세력을 축출하는 쪽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앙아시아에 군사적 진출을 강화하는 것도 세계 3대 유전지대인 카스피해에 묻혀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지적. 현재 미군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그루지야 등지에 3000여명이 주둔하고 있고 1만2000명까지 증파할 예정이다.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를 잡아라’일본 중국 유럽의 구애공세
석유수입국들이 중동 의존도를 낮추는데 주력하면서 러시아가 새 에너지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세계 2, 3위의 석유소비국인 일본과 중국이 동시베리아 유전의 송유관 유치를 놓고 경합 중이다.
일본의 원유 중동의존도는 1차 석유위기 당시 77.5%에서 80년대 후반 60%대까지 떨어졌다
가 지난해 85.2%로 다시 급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등 비중동 산유국의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원유수출국이던 중국이 90년대 들어 수입국으로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
중국도 석유수입량의 80%를 중동과 아프리카에 의존하고 있지만 해상 유통경로인 말라카해협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로 새 공급원이 절실한 상태다. 양국이 앞 다퉈 다양한 혜택을 약속하자 러시아 정부는 결정을 연말 이후로 늦춘 채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유럽도 영국의 북해 천연가스전이 고갈될 것에 대비해 러시아와 발트해 해저가스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유럽 국가들은 아제르바이잔에서 그루지야를 거쳐 터키의 지중해 연안까지 잇는 송유관 프로젝트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높아져만 가는 한국의 원유수입 단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수입 단가가 19년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동산 원유의 수입비중이 지난 81년 2차 석유파동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수입선 집중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송비와 보험료를 포함한 원유의 평균 수입단가는 배럴당 28.74달러를 기록해 지난 1984년 배럴당 29.04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원유 수입량은 8억480만배럴(하루 평균 220만5000배럴)로 전년보다 1.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입단가가 치솟는 바람에 수입액은 231억3000만달러로 20.7% 급증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전쟁과 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차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습감산 및 미국의 석유재고 부족 등으로 원유수입단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원유수입은 대부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될 때마다 원유 수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 항상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동서 원유 수입도 81년 이후 최고

중동산 원유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6.1%포인트 상승한 79.5%였다. 이는 2차 석유위기를 겪은 지난 81년 92.3%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수입하는 비중은 각각 12.8%, 4.0%에 그쳐 전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원유수입 의존율도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8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유 비중은 전체의 83%로 5.3%포인트 상승했다. 사우디가 전체의 3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아랍에미리트 17.3%, 쿠웨이트 7.9% 등의 순이었다.
계약형태별로는 현물수입비중이 줄어든 반면, 장기계약수입비중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물수입물량은 2억1886만배럴로 전년보다 29.9% 감소했고, 장기계약수입은 5억8594만배럴로 2.4% 증가했다.

올해 원유수입단가 더 높아질 수 있어

원유수입의 중동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중동산 원유가격이 아시아산 원유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정유사들이 중동으로부터 수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산 원유수입단가는 배럴당 5.68달러나 올랐지만, 중동산 원유수입단가는 배럴당 4.25달러 상승하는데 그쳤다.
장기계약수입비중이 증가한 것은 중동국가들이 자국 원유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원유를 장기계약으로 판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 석유정보처 윤현태 과장은 “당분간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중동산 원유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며”이는 결국 정부의 원유도입다변화 정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중동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이 때문에 배럴당 1달러 정도 웃돈(동아시아 프리미엄)을 주고 원유를 수입하는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또 이번 OPEC 감산돌입으로 올해 원유수입단가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 전화 추진
정부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승용차 강제10부제 등 2단계 소비절약대책과 함께 유가안정대책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최근 원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31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이라크전 당시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진단하고”OPEC 총회 이후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2단계 소비절약대책과 함께 유가안정대책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대책으로는 승용차 강제 10부제 에너지절약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가정부분 냉·난방 에너지 10%이상 절감시 현금보상 체육시설 경관조명자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산자부는 우선 유가 모니터링 체제 및 위기대응계획을 보강하기 위해 2·4 분기 이후의 세계석유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자발적 에너지 절약운동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에너지시민연대’등 산자부장관과 25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에너지시민연대’와’부클럽연합회’등과 에너지절약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같은 단기대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석유위기에 대한 근본적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석유비축 및 석유자주개발을 확대하고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 원유 보유국은’캐나다’
1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양 보유
석유 전문지인〈오일 & 가스 저널〉이 발표한 세계 석유-가스 확인 매장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 캐나다의 석유 매장량은 세계 2위인 1천8백억배럴로, 1위인 사우디아라
비아의 2천6백억배럴보다 적고 3위인 이라크의 1천1백억배럴보다 많다. 이 잡지는 처음으로
캐나다 앨버타주의 오일 샌드 광산을 세계 석유 통계에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캐나다의 총
석유 매장량은 2002년보다 37배나 늘어났고 전 세계 석유 총 확인 매장량도 17%나 늘었다.
캐나다 북동부 앨버타주에는 비투멘 중질유를 뽑을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샌드 오일 광산이
있다. 충청-전라-경상도를 합한 것보다 조금 큰 면적에 1조6천억배럴의 석유가 있고 지금의
기술로 이 중 3천억배럴을 뽑아낼 수 있다. 최근까지 이것은 에너지로 이용하기에 너무 비
쌌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석유값이 올랐기 때문에 이제는 가치가 있다. 석유업계에 오
래 전부터 알려졌던 이것이 이제 공식 통계에 포함됐다. 현재 여기서 하루에 1백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고 2012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3백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늘어나는 생
산량은 현재의 석유 소비량 하루 7천5백만배럴의 4%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것이 석유 생산
감소의 충격을 줄여줄 것이다.
그러나 이 중질유를 모래에서 뽑아내는 데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쓸모 있는 휘발유나
경유로 바꾸는 데에도 에너지가 또 필요하고, 황을 제거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또 필요하다.
지금의 경질유에서 1,000 의 자동차용 연료를 만들어 태우면 300㎏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나가는 데에 비해, 이 중질유에서는 350㎏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나간다. 2002년 12월 도쿄의정서를 비준한 캐나다는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1990년 수준으로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이 중질유를 계획대로 생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차세대 꿈의 에너지’수소에너지’
물뿐 아니라 다양한 원료에서 추출가능…환경오염은 전무전 세계적으로 화석 에너지 고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차세대 에너지 개발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특히’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각국의 개발-상용화 노력은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될 정도로 치열하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과학기술부 산하에 수소에너지사업단을 발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수소에너지가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소는 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료(석탄-볏짚 등)로부터 추출(생산)이 가능한 데다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나 환경오염 문제 등이 없는 게 최대 장점이다. 특히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경우 기존 에너지체계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에너지 응용 분야는 다양해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동차와 산업-주거시설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당장은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연료전지를 꼽을 수 있다. 연료전지는 최근 대형 건물의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로 수소가 부각된 것은 1973년 석유 위기로 석유고갈 및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드러난 후다. 이때부터 각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수소에너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독일은 대규모 실용화를 목표로 1980년대 중반 수소에너지 개발에 나섰으며 미국은 1990년, 일본은 1993년을 기점으로 각각 대규모 수소에너지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0년 10월에 국책사업으로’고효율 수소제조기술 개발사업’에 착수한 이후 연간 10억원 규모를 투입해왔다. 정부는 더욱 체계적인 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해 2003년 10월 기존 개발사업을 확대-개편해’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사업단’으로 공식 출범시켰다. 앞으로 기술개발 등에 매년 1백억원씩 10년간 투자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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