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단비교육의 윙크아동교육연구소(소장 염윤정)가 올해 3월부터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5세~7세 아이들을 위한 학습 가이드를 제시했다.

염 소장에 따르면, 이 시기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교사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이전 보다 넓어진 사회적 활동 범위만큼이나 동반되는 문제들을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행동사항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아이가 유치원 생활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부모 실천 사항을 소개한다.

먼저, 유치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아이에게 전달할 것을 조언한다.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부모가 먼저 불안해하면 아이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수 있는 말은 되도록 삼가고 아이가 안심할 수 있도록 평소 관련 이야기를 자주 해줄 것을 조언했다. 엄마와 헤어져도 유치원 친구들과 어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등 작은 부분이라도 아이에게 일러주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전한다.

필요하다면 유치원 사전 방문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한 번쯤 와봤던 장소는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적기 때문에 유치원 등원 전 사전 방문하여 아이와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했다. 단, 유치원 특성상 외부인 출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 협조를 구해야 한다.

● 가정에서 시작되는 사회화 교육

흔히 사회화 교육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서 형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짚었다. 집에서 어른을 만나면 공손하게 인사하는 법, 존댓말 사용 방법 등을 가르치고 한글에 미숙하더라도 단체생활을 하게 되는 만큼 아이의 개인 물건에는 이름을 써 붙임으로써 스스로 물건을 챙길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실천해볼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유치원은 많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공간인 만큼 예방접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영아 시기와는 달리 4세 이상부터는 접종 주기가 길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놓치고 유치원에 등원하기 쉽다.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은 전염병에도 취약한 만큼 아이를 위한 예방접종 확인은 필수적이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 맞게 유치원 안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는 것이 필수인만큼, 아이가 마스크를 끼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다면 입학 전부터 마스크 착용하는 연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 초등학교 입학 전 공부에 대한 흥미 가져야

이 시기 선행되는 교육은 아이 스스로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학습을 추천했다.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이나 지시에 따른 학습으로 주입되거나 반복될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아이가 배움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절한 학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유치원 방과 후 활동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기관에서 마련한 교육 방향에 따라 적절히 가정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아이의 학습 기초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염 소장은 “유아기 교육은 교육 효과가 큰 시기, 즉 학교에 입학하는 8세 정도가 되면 이미 두뇌 발달이나 인격 형성의 80%가 이루어진다”라며 “인생 전체의 기반이 되는 인성, 도덕성, 학습 능력, 창의성 등의 기초가 이 시기에 형성되는 만큼 아이가 잘 학습될 수 있도록 유아 시기 가정교육의 관심이 중요하다. 초등, 중등 교육 효과도 유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보다 많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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