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박환기 거제시 부시장이 코로나19 거제 216번~219번(총 4명)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_거제시청)

[시사매거진]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24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명이 늘어난 규모로 누적 환자는 219명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거제-216번(70대, 여) 확진자는 208번의 배우자로 드러났으며, 거제-217번(70대, 남) 확진자는 188번의 접촉자로 각각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도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218번(60대, 남) 확진자는 거제시 거주자로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된 접촉자와 동선노출자는 현재 검사진행 중이며 계속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제-219번(80대, 남) 확진자는 201번의 접촉자로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다. 자가 격리 중이어서 별도 동선 및 접촉자는 없다.

특히 지난 20일 거제-188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2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구체적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역학조사결과 32명의 확진자 감염사례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먼저 거제-188번 확진자와 관련된 확진자로서 가족, 밀접접촉자, 동선노출자 등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보호사 관련 7명, 가족 2명, 고스톱 놀이를 함께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인과 가족 등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요양보호사 관련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동선노출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돌봄서비스, 요양보호사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해 더 이상 확산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제-188번과 관련한 확진사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스톱이라는 놀이를 통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역학조사자의 추정이다.

고스톱은 화투놀이의 일종으로 코로나19의 가장 취약한 밀집·밀폐·밀접이라는 “3밀”의 형태가 모두 갖춰진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지금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자신들만의 약속된 장소에서 은밀하게 소규모 형태로 이러한 행위가 행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사법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5인 이상 모임’ 유무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법률' 위반여부와 사행성 행위 여부를 반드시 규명할 예정이다. 

사법 당국에서는 "순찰활동을 강화해 이러한 행위가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둘째, 순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로서, 가족, 동선 노출자 등 총 6명이 발생했다.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조치 결과 더 이상의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셋째,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로서 총 3명은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해 지역감염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총 32명의 확진자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의 초등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학생들에게도 확산될 우려가 있어 학생 보호차원에서 등교 시기를 내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장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잘 알고 있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임에도 불구하고 관내 곳곳에서 소규모 모임관련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설 연휴 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며, 안전한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조금만 더 힘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는 가족 간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가정 내 감염 예방수칙, 자가 격리 중 방역 수칙, 특별방역 대책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필수활동 외에 사적인 모임, 만남 자제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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