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해외 입국자, 1명 서울 입도객으로 감염경로 파악 중
마라도 여객선 이용자 관련 169명 진단검사…102명 음성, 67건 검사중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하루 동안 총 52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 2명(제주 #517~#518)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4일 오전 11시 현재 올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수는 97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확진자수는 총 518명으로 집계됐다. 

23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되고 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1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1명은 서울 입도객으로 밝혀졌다. 

517번 확진자는 미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해외입국자이다. 

517번은 지난 23일 오전 9시경 입도해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검사 직후에는 입도객 수송을 담당하는 방역버스를 이용해 자택에 도착한 후 자가격리를 하다 오후 7시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517번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이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격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 방역당국은 입도 직후 검사를 하고 자택에서 격리하며 홀로 검사 결과를 기다렸던 상황들을 고려하면 추가 접촉자나 방문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518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518번 확진자는 23일 고열증상이 있어 11시30분경 서귀포의료원을 방문해 검사한 결과 오후 7시 3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518번 확진자인 경우 지난 1월 5일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입도했으며, 18일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진술했다. 

또한 10일과 13일 추가로 수도권에서 다른 가족들이 입도해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접촉이 이뤄진 가족 등 총 7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518번은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518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마라도 여객선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송악산에서 출발해 마라도가는 여객선의 동선 정보를 23일 공개한 바 있다.

이동경로

해당 여객선 이용자는 총 873명으로 파악됨에 따라 관련 이용객들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모두 안내했으며, 현재까지 169명이 진단검사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169명 중 102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6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여객선 이용자 대부분이 관광객으로 추정됨에 따라 전국 보건소에도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 

지난 1월 19일 10시부터 21일 16시까지 송악산 출발 마라도 가는 여객선 101호와 102호를 이용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24일 제주지역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퇴원하고 2명의 신규 확진자가 입원했다. 현재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517번 1명으로 오늘 중으로 입원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4일 11시 기준 격리 중 도내 확진자는 30명, 격리 해제자는 488명(이관 1명 포함)이 됐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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