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동원 예찰지원·하루 30톤 수거 예상 …소멸시까지 집중 지원키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양식어장 피해와 해안오염 유발 가능성이 큰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기 위해 최신식 방제정과 경비함 11척을 투입하는 등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_서해지방해양경찰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정봉훈)이 양식어장 피해와 해안오염 유발 가능성이 큰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기 위해 최신식 방제정과 경비함 11척을 투입하는 등 피해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해해경은 중국발 괭생이 모자반의 서해안 유입으로 지역민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주부터 목포해양경찰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거작업과 예찰활동을 전개했으며, 15일에는 정봉훈서해해경청장이 직접 해상 순찰에 나서 수거와 예방활동을 독려했다. 

서해해경은 이번 주 들어 서남해안에 내려진 한파와 강풍주의보 등이 해제되고 기상이 호전됨에 따라 그간 진행해온 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을 더욱 확대해 어민피해와 해안오염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해해경은 19일부터 군산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배치된 벨트식 유회수기를 갖춘 최신식 방제정 3척을 수거현장에 투입하고, 1500톤급 경비함정을 비롯한 8척의 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괭생이모자반 제거작업에 활용키로 했다. 

특히 벨트식 유회수기를 갖춘 방제정의 경우 부유한 물질을 회수해 효과적인 모자반 수거가 가능하다. 

서해해경은 이들 방제정과 경비함정을 동원해 하루 최대 30톤가량의 모자반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수거지원 작업을 괭생이모자반이 소멸될 때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정봉훈 서해해경청장은 “우리 해경은 수거와 함께 경비함정은 물론 항공순찰기를 활용해 모자반의 유입 흐름 등의 예찰정보를 전남도와 신안군 등에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수산양식자원을 보호하는 해경으로서 국민 모두가 안심하는 그날까지 모자반의 수거와 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해경은 18일 현재까지 경비정과 인력 등을 동원해 신안군 섬 인근 해상에 부유하는 괭생이모자반 82톤가량을 수거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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