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사고로 장애입어···산재급여로 생계유지 하면서 20년 동안 62만 원 모아 기부한 것

돼지 저금통과 윤 씨(사진_어양동 행정복지센터)

[시사매거진/전북] 익산시 어양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20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해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어양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윤모씨(남, 어양동 거주)가 장애인 전동스쿠터에 돼지저금통을 싣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20여 년간 모은 61만9천770원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윤 씨는 20여년 전 자동차회사에서 일하다 다리에 장애를 입고 산재급여로 생활하는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한푼 두푼 동전을 모아 기탁했다.

윤씨는“적은 돈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힘든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김태환 어양동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이웃에 관심과 사랑이 부족한 시기에 기꺼이 이웃사랑을 실천한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기탁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장운합 기자  dacom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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