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체육회 독립성과 자생력 강화

대한체육회장 강신욱 후보(사진_후보측)

[시사매거진/광주전남] 2020년 12월, 우리가 염원하던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를 이루었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정법인화만 추진하고 실질적인 행정은 여전히 대한체육회의 권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 있다. 생색내기 법정법인화가 될까 우려된다. 우리가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를 원했던 이유는 말로만 법인화가 아닌 현실적인 행정의 독립과 재정의 안정화이다.

지방체육회의 독립과 재정 안정화를 위해서 강신욱 후보는 다음과 같은 약속을 했다. “현재 지방체육회 예산은 대한체육회에서 목적사업용으로 지정되어 배분되기 때문에 새롭게 선출된 민선 지방체육회장님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하면서 “지방체육회 예산을 대한체육회에서 목적사업으로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총액으로 직접 교부하는 방안을 도입하여 예산에 의한 대한체육회의 갑질을 차단하고, 지방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두 번째로 “스포츠 빅데이터 센터를 시,도별로 설치하여 각 시,도에서 생산된 스포츠 데이터를 활용하여 발생하는 엄청난 수익을 각 시도체육회에서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및 스포츠 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95% 이상 정부예산에만 의존하는 수동적인 대한체육회가 아닌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하게 돈을 벌어서 지방체육회 예산을 튼튼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금까지 도전하지 않았던 스포츠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형 스포츠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구현에 기대를 해볼 만하다.

다음으로 “지방 공공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법안을 개정하여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체육시설을 지방체육회에서 위탁 운영하여 안정적인 체육시설 공급 및 수익 사업을 통해 지방체육회 예산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약들을 통해 지방체육회에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해 줌으로써 지방체육회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자신감을 비추었다.

마지막으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고 페어플레이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조직이며, 대한체육회장은 그 조직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후보들 간 서로 비방(誹謗)하고 중상모략(中傷謀略)하여 상대방을 무너뜨리려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강신욱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를 해서 모든 체육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회장이 될 것이다”라고 하며 다른 후보들을 향해 정정당당해질 것을 당부했다.

김공 기자 ballhe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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