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을 통해 뇌출혈 극복

강신욱 후보와 김태균 님(사진_후보측)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외소하고 깡마른 김태균(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거주) 님이 지난 13일(수) 기호 4번 강신욱 후보선거사무소에 들어왔다. 겉으로 보기에 매우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중년남자가 대한체육회장선거 후보자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강신욱 후보에게 정중하게 90도로 인사를 하며 ”후보자님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강신욱 후보자 역시 갑자기 찾아온 손님이지만,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불쑥불쑥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많기에 당황하지 않고 반갑게 맞이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대뜸 “전, 평소 재미 삼아 했던 스포츠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입니다.”라며 “강신욱 후보자님의 바램이 꼭 이루어져서 우리나라 스포츠가 보다 활성화 되길 염원합니다.”고 먼 길을 단숨에 올라온 이유를 말했다.

다음은 김태균 씨가 말한 내용이다.

지난 2019년 9월 16일은 죽음을 경험한 날입니다. 아마도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벌써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날 건강검진을 위해 뇌 MRA촬영을 하러 들어갔는데 깨어나 보니 20일이 훌쩍 지났더라구요. 곁에 있던 가족들은 눈물 반 웃음 반으로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어리둥절한 상황에 저를 담당하셨던 의사선생님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셨습니다.

분명 제 기억 속에서는 뇌 MRA를 촬영하러 들어갔는데 그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20일 동안의 이야기를 아내한테 들었습니다. 뇌 MRA를 촬영 중 뇌혈관이 터졌고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뇌수술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저를 수술한 의사선생님은 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가족들에게 장례 준비를 하라고 했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한 숨만 나옵니다. 그리고 중환자실을 거쳐 재활병원에서 6개월을 지내고 저는 뇌수술 환자들이 흔히 겪는 장애후유증도 없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 지켜본 의사선생님들은 저의 빠른 회복에 놀라움을 보이며 원인을 찾는 연구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30 여년 동안 꾸준히 해온 운동들이 빠른 회복은 물론 장애후유증도 겪지 않게 만들었다고 감탄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지난 3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안 해본 운동이 없습니다. 테니스, 탁구, 골프, 인라인, 마라톤 등 취미로 재미 삼아 사람들과 어울리며 함께한 운동들이 저의 삶도 즐겁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 목숨까지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어디든 달려갑니다. 오늘 강신욱 후보님을 찾아온 이유도 지난 정책토론회를 보고 체육과 관련된 전문적인 공약을 말씀하신 분은 강신욱 후보님밖에 없어서 체육인을 위해 강신욱 후보님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의 한사람으로서 기호 4번 강신욱 후보님이 대한체육회를 변화시키고 우리나라 체육의 역사를 바꾸시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에 대해 강신욱 후보는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격려와 힘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김태균 님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공 기자 ballhero@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