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요식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에 영업시간 및 모임 인원 제한으로 외식이나 회식, 각종 모임 고객들이 줄어들어 홀 중심의 영업을 하는 요식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반면 혼밥, 배달 음식 전문점들은 반사이득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은 요즘 뜨는 체인점,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란체스터에프앤비(대표 박요하)의 브랜드 '싸움의고수'는 혼밥과 배달에 특화된 메뉴라인이 최근 더욱 어필되면서 가맹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1인에 맞게 양을 줄이고 기본 가격을 5800원에 책정한 1인보쌈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한끼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며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에 이어 최근 신메뉴로 출시한 1인간장찜닭까지 가심비가 높다는 반응이다.

195점을 넘어 200호점을 앞둔 '싸움의고수' 관계자에 따르면, 1인보쌈을 비롯한 1인 한식 메뉴들은 매장을 방문하는 혼밥족들에게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는가 하면 주거지나 회사에서 배달로 주문하는 수요가 많아 코로나19 상황임에도 가맹점들이 흔들림 없는 운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부합하는 메뉴 경쟁력과 더불어 초보창업에 최적화된 가맹점 운영시스템을 눈여겨 보는 예비창업자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주문 받은 후 빠르게 메뉴 준비가 가능하도록 세팅된 패스트푸드 시스템, 서빙 및 세척이 간편한 원플레이팅 용기 사용으로 효율적인 주방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키오스크 무인 주문시스템 구축, 앞가림막 및 옆칸막이 설치로 비대면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홀과 주방간 최적의 동선으로 설계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홀 업무의 효율성 및 편의성 극대화와 더불어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원부재료 대량 구매를 통해 가맹점들의 수익성 향상을 이끄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본사가 해외 패커와의 직거래로 육류를 대량 계약해 단가를 현저히 낮춘 것은 물론 기타 식재료들 역시 경쟁력 있는 원가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혼밥과 배달 수요가 모두 늘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 가맹점들의 안정된 매출과 함께 가맹점 개설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10평대의 소규모 매장에서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각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1인 창업아이템으로 특화됐다는 점에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매출이 떨어져 운영난을 겪는 요식업 사장님들의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문의도 부쩍 늘었다"며 "업종변경 시에는 활용 가능한 주방기기 및 기타 시설물을 최대한 유지한채 최소 시공, 필수 품목 구입만 하는 업싸이클링 방식의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기자 cjs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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