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확진 판정받은 A씨 13일 오전 시내활보...확진자 관리는 양심에 호소할 뿐...12시30분 경 전북대병원으로 이송

[사사매거진/전북] 순창군 요양병원발 확진자가 111명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21시 경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13일 오전 전동 휠체어를 타고 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확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_주민제보)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순창읍에 거주하고 있는 A씨가 요양병원에 입원중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111번 확진자 인데도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순창군이 확진자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순창군은 13일 13일 오전8시30분 경 재난문자를 통해 111번 확진과 110번 확진자가 가족임을 알렸다. 13일 현재 순창군의 코로나19 감염자 현황은 확진 111명, 자가격리 110명, 퇴원56명, 격리해제 99명, 사망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0번과 111번 확진자는 격리완료 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공지되어 있는 등 인구대비 지역사회 감염이 엄중한 상황이다.

사진출처=순창군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사진_순창군 코로나19 현황)

상황이 엄중하자 순창군은 최근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 관리에는 구멍이 뚫린 것이다.

순창 의료원 관계자는 “111번 확진자는 순창요양병원 퇴원자이고 관계 공무원이 13일 오전10시경 격리되어 있는 확진자의 가정을 방문해 주의를 당부했으며, 12시30분 경 전북대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격리된 확진자의 동선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앱‘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방안은 시행되고 있지 않다. 한마디로 확진자의 양심에 의존하는 관리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에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확진자는 행정의 지도에 부응하고 있다. 111번 확진자에 대해 아침부터 격리 중임을 고지하고 격리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신신 당부했는데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어 죄송하다”며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겠다”고 했다.
 
검체 채취보다 확진자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상식이 도외시 되는 순창군의 감염병 관리를 납득할 주민은 없을 것이다. 확진자 관리방안에 대한 순창군의 대책이 요구된다.

장운합 기자 dacom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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