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소재 에스제이이(주),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부산지역 첫 선정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한 에스제이이(SJE) 유호묵 대표에게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기업 현장에 방문해 표창장과 트로피를 전달했다.(사진_부산중기청)

[시사매거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한 에스제이이(SJE) 유호묵대표에게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기업 현장에 방문해 표창장과 트로피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존경받는 기업인’은 기업경영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성과공유제)하고, 우수인력 채용․육성 등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적극 실천함으로써 우수한 경영성과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을 말하며, 중기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46명의 존경받는 기업인을 선정해 왔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또는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간 경영성과(성과급, 임금상승, 스톡옵션 등)를 공유하는 제도이다.

또한 선정기업에 대해서 정부 정책 참여 시 우대하고 있으며,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제지원을 통해 성과공유 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최초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된 유 대표는 1991년 세척·청소 장비를 수입 판매하는 성진엔지니어링을 설립해,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풍부한 국내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고압세척기 국내 업계 선두기업으로 거듭났다.

아울러 ‘지난 2011년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2500평 부지의 제조 생산 시설을 갖춘 법인을 설립해 현재 세척·청소 장비 국내 업계 최고 규모의 회사가 됐으며, 제품 디자인, 설계, 생산 조립, 해외마케팅 수출을 모두 직접 수행, 매년 6~70개국에 수출해, 올해에는 117개국 보급, 25년에는 3000만 불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열악한 복지환경의 편견을 깨고, 직원들이 계속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우수한 복지제도 도입에도 앞장섰다.  
 
대표적인 예로 직원과 사업주가 함께 최소 5년간 적립해 만기 시에 3000~5000만 원의 목돈마련을 하도록 내일채움공제를 직원의 67%(올해 가입률 100% 목표)를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기업이윤의 상당한 부분을 직원에게 투자하고, 직원은 회사와 함께 성장할 사람이라는 유 대표의 경영철학을 뚜렷하게 반영한다. 

더불어 직원이 안정적인 생활이 바탕이 돼야 직무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사려심으로, 주택마련자금 무이자 대출(인당 1억 원, 최대 5억 원 지원)을 지원해 젊은 직원들이 입사 후 5~6년 이내 유주택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유 대표는 “물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매년 임금인상을 반영한 근로계약을 할 때 고민스럽고 힘든 적도 많았지만, 한번 더 직원을 생각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마인드를 변경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해온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중기청 김문환 청장은 “직원은 회사와 함께 성장할 사람이라는 유호묵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우수한 근무 여건을 제공해 안정된 직장 생활을 보장해온 진정성 있는 실천이 에스제이이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 중소기업의 롤 모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창기 기자 aegookja@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