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 국내 백신·치료제 수습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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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 국내 백신·치료제 수습계획은
  • 김민건 기자
  • 승인 2021.01.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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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부터 접종 시작, 국내 백신 접종 개시는.. 1년뒤엔 마스크 해방될까?

[시사매거진] 연말을 앞두고 성탄절인 25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241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26일에는 113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구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을 넘어 중동과 아시아에서도 발견되며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 방역대책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올해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올해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국경을 초월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금까지 마스크만이 차선책의 백신으로 여기며 버텨왔지만 이제는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백신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좀처럼 억제되지 않던 코로나19 팬데믹 현상 속에 희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영국, 미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자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는 이제 백신전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가 백신 개발을 고대하고 있는 가운데 10여개의 후보물질이 마지막 시험 단계인 임상 3상에 들어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미국의 화이자제약,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4개 제약사에서, 영국에서는 노바백스 사에서,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각각 4개와 2개 코로나 백신을 위한 후보물질을 시험 중에 있다고 밝혀졌으며, 현재 영국정부가 먼저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주한미군이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싣은 특수 컨테이너(흰색)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_뉴시스)
주한미군이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싣은 특수 컨테이너(흰색)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_뉴시스)

최초 접종 시작한 영국

영국 정부는 지난 128일 오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이뤄졌다. 영국은 전국에서 노년층을 중심으로 지정된 20개의 HUB병원에서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에 들어갔으며,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40만 명 분량은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들어와 비공개 장소에 보관되다가 각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했다. 영국에서 초기 접종 대상자는 현장 의료인력, 80세 이상 노년층, 요양시설 직원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19 백신은 첫 접종 후 3주가 지나면 두 번 째 접종을 해야 한다. 면역력은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 생긴다고 전하며 화이자의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면역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이며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 명을 넘어 유럽에서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백신을 탈출구로 여기며 진행하고 있다.

해외개발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계획 (자료_보건복지부)
해외개발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계획 (자료_보건복지부)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미국의 대처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희생국이다. 연일 감염자수 22만 명, 사망자수 2000명 안팎을 새로 더하는 암울한 팬데믹의 겨울을 보내며 '백신'에 유일한 희망을 걸고 있다. 미국은 1214일에 첫 백신접종을 시작했으며, 접종자는 롱아일랜드 유대인병원 수간호사인 샌드라 린지가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그 모습은 TV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백신의 양대 주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이다. 화이자는 효능(efficacy), 안전성(safety) 모두 엄격히 들여다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접종을 시행중이다.

CNN에 따르면 데이브 촉시 뉴욕시보건국장은 지난 16"지금까지 뉴욕시에서 1600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주요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촉시 국장은 "2차 접종에서 피곤함, 미열 등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으나 23~48시간 이내 모두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에서 나온 안면마비가 온 사례 3명도 모두 정상 회복됐다.

지난 4월부터 미국은 민관군 합동 코로나19 백신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OWS)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1214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민관군 함동 코로나19 백신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OWS)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
민관군 함동 코로나19 백신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OWS)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OWS)은 약 100억달러의 예산을 투자하여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DC), 식품의약국(FDA), 국방부(DoD), 보건복지부(HHS),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국립보건원(BARDA)등 연방정부의 상당수가 참여하여 민간-정부간 협력을 통해 최소 12~18개월이 소요되는 백신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여 2020년 말까지 백신을 개발하고, 20211월까지 미국인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이 가능하도록 대량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초기 코로나 대응 실패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고 기업단위에서 경쟁력으로 백신을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지양하고 연방정부 자원을 지원해 줌으로써, 가장 유망한 백신 후보를 선별하여 임상실험을 지원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 , 백신을 선점하고자 하는 것이 초고속작전의 핵심인 것이었다.

초고속작전의 발표문을 살펴보면 이렇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제조 및 유통을 가속화하기 위해 개발-임상실험-제조와 같은 백신개발 단계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민간부문의 제약회사는 재정적 위험부담 때문에 임상실험을 거쳐 안정성 및 효율성의 검증절차를 마친 후 제조에 들어가게 되며 이러한 시약개발은 보통 5~10년이 소요된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백신은 초고속작전에 의해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대량의 백신생산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는데 민간 기업대신 초고속작전과 연방정부가 재정적 위험을 감수하여 생산절차에 따른 지연 없이 생산성을 확보하여 개발 가속화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였으나 연방정부에서는 초고속작전에서 진행하는 과정은 전통적인 단계를 건너뛰는 것이 아닌, 개발 단계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개발 타임라인을 줄이는 효과를 불러오는 것이므로 제품의 안정성과 효율성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초고속작전의 목적을 밝힌바있다.

이처럼 영국과 미국은 민관의 협력, 그들만의 프로젝트로 자국민들에게 백신접종을 시작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을까.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28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함께 연장한다 (사진_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28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함께 연장한다 (사진_뉴시스)

대한민국의 대처.. 그리고 백신도입 접종은 언제쯤?

국내는 20207월부터 백신도입 특별전단팀(TF)을 구성하였지만, 12월 백신기업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져 야당의 질책을 당한 바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1000만 명분의 백신이 1분기에 모두 오는 것이 아니고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며 따라서 20212월을 시작으로 1분기에는 대략 300만 명 정도가 먼저 접종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 이들을 돌보는 기관의 종사자, 의료진 등 이들의 숫자가 1000만 명 정도 된다. 한국은 2019년 기준 의료인(의사, 간호사, 치과의사 등) 수가 대략 52만 명에 달한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행정관리 근무자를 포함해 80~100만 명의 의료 종사자가 백신 접종 일차 대상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24, 코로나 백신 AZ·얀센·화이자 등 46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간 개별기업 중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한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이었지만 여기에 화이자 1000만 명분, 모더나 1000만 명분, 그리고 얀센 400만 명분에서 200만 명분을 더한 600만 명분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내년1분기, 얀센 내년2분기, 화이자 내년3분기 도입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국내 제약사와 생산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 확보할 예정이며, 얀센의 경우 국내 생산에 대한 논의는 진행된 바가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는 모더나와도 1000만명분 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노바백스 등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백신이 들어오고 접종시기가 나오면 노인, 집단시설거주자, 만성질환자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등 사회 필수서비스인력 3600만 명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말연시 특별대책 기간인 1224일부터 내년 13일 일정에 맞춰 수도권과 비수도권 현 거리 두기 단계를 엿새간 연장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이 2단계 기준을 상회하고 있고 충남은 90명대까지 증가하는 등 비수도권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험시설 보호 강화로 조금만 더 유행 차단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나온 변종 바이러스에 관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특히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 많이 우려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에서는 영국발 항공편을 일시 중지하고 또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하였다. 영국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지금까지 했듯이 14일간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진단검사를 1회 추가하고 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영국발 그리고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자못 2020년 한해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해를 넘겼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년여가 다 된 시점에서 백신이 공급되고 접종이 시작도 되기전이지만, 또 다른 변수인 변종 코로나 소식에 한숨을 더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백신을 만약에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검증과정이 다 끝난 것은 아니겠지만 부디 2021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길 기대해본다.

 

김민건 기자 dikihi@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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