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씨큐리티 시스템’
휴대폰 비상호출시스템 선진 7개국 최초 특허 획득

자본주의의 발달로 경제적인 빈부 격차가 계속 커져만 감으로써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한탕주의의 만연으로 금품을 노린 반인륜적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휴대폰은 다양한 정보통신 수단으로 개인 1대 소유가 보편화되면서 휴대폰의 역할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 휴대폰에 비상호출 기능을 장착하여 테러나 화재, 납치, 감금, 폭행, 강도, 구난 요청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긴급 구조 요청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서오텔레콤(주)을 찾아가 보았다.



완벽한 휴대폰 씨큐리티 시스템으로 평가
1989년, 현재 중전기기 산업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서오기전을 설립한 김성수 대표. 서오기전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던 원자력 발전 설비의 핵심부품 개발 및 수입대체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산자부장관(1996년), 정밀부품 품질 금상(1998년), 대통령표창(2001년), 신기술개발 산업훈포장(2001년) 등 다수의 표창이 증명하고 있다. 기술개발의 영역을 이동통신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 중이던 김 대표는 2000년 서오텔레콤(주)을 설립하였다. 유망 벤처 기업으로 시작한 서오텔레콤(주)는 화상데이터 칩 카드와 의료보험 종합관리스시템. IMT 2000 핵심 기술 등 49건의 국내외 특허 획득과 25건은 공개 심사중이며 핸드폰의 메모라이트 기능과 비상호출 탑재 기술도 이중의 하나이다. “첨단 산업분야로 사업확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동통신 분야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다가 고부가가치의 기술이기 때문에 수만명의 연구원들이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저 또한 그 대열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김 대표는 한양대학교 전자 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과 서울대학교 과학정책 연구과정,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전자정부 최고과정 수료하였으며 전공 분야에 최우수 논문 수상과 연세대학교 최고 경제인상 수상 등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주변에 시선을 받고 있다.
앞선 기술만이 국가 경제의 근본이란 생각으로 신기술 개발에만 매진하다보니 힘든 일은 많았지만,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 보다 앞선 특허 기술로 인정 받았을 때는 보람도 컸다는 김 대표는 최근 ‘씨큐리티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휴대폰을 이용한 다양한 구조요청 시스템인 ‘씨큐리티 시스템’은 위급 상황시 휴대폰의 전원을 끈 상황에서도 지정된 곳으로 구조요청은 물론, 사고 상황을 해당 수신자에게 그대로 전송은 물론 녹음이 되어 경찰이나 119 구조요청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 범죄 예방과 범인검거에 도움을 준다. 특히 외부에 부착된 응급 버튼을 길게 3초 이상 누르면 전원이 켜진 상태와 동일하게 구조요청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위급 상황에서 휴대폰을 빼앗긴다 하더라도 사고 주변 상황과 범인들의 음성이 이미 통신망을 통해 미리 등록된 2명의 사람과 경찰청에 기록되어지므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모바일 뱅킹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휴대폰을 노린 강도행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응급 상황시 구조요청과 동시에 본인의 모든 금융거래까지도 중지할 수 있는 기능도 수행한다. 모든 금융거래가 온라인으로 금융 감독위원회에 집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상 버튼을 누르는 순간, 즉시 비상모드로 전환이 되어 미리 지정한 2명 이상의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사고 주변 상황이 제1순위로 전달되며 그 후의 모든 거래는 가상으로만 이루어지며 실제 현금 인출시에는 사고표시 에러가 발생하게 하여 위험을 모면할 수 있음은 물론 자신의 재산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이제 누구나 가지고 다닐 만큼 보편화된 것이 휴대폰입니다. 카메라, MP3 등 휴대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이번 저희 시스템은 늘어나는 사회 범죄에 대하여 휴대폰 하나로 개인의 신상은 물론 재산까지도 지키는 기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저 또한 그렇다고 자신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의욕을 가지고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기를..
김대표는 “수년간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여 개발한 기술이 최근 LG텔레콤의 알라딘 서비스와 특허권 침해 소지가 있습니다. 이는 저희가 2001년 등록한 특허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비상호출처리와 그 방법’과 유사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서오텔레콤(주)이 휴대폰의 비상호출기능 탑재의 필요성에 대해 2년 전 중국 차이나 모바일사에서 기술 설명회를 가졌을 때, 참여했던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자 퀄컴사에서 특허 양도나 전용실시권을 제의해 왔다. 그러나 김 대표는 우리나라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퀄컴사의 특허 기술 하나 때문에 일년에 5천억원이 넘는 로얄티를 지불하면서도 퀄컴사의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는 굴욕적인 현실을 재차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 당시에는 특허를 받지 못하고 공개 중이었기 때문에 기술 유출이 염려되어 협상에 적극 나설 수가 없었다고 한다. 퀄컴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우리나라 대기업에 200억원의 기술 양도를 제의해 왔을 때 거절하고 불과 1~2년이 지난 후부터 1년에 수 조원씩 기술 사용료를 선지불하며 그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는 우리 대기업들의 근시안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국내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특허 분쟁이 일어날 경우, 힘의 논리를 앞세워 시간을 끌면서 압박을 가해 지치게 한 후 헐값에 흡수해 버린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기에 소송을 준비하기까지는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란 생각으로 수많은 밤을 새우며 개발한 기술이 대기업의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니 이번 기술만은 꼭 권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라딘과 SOS 제품은 우리의 특허를 피해 보려고 꼭 필요한 기능임에도 일부만을 적용해 놓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모바일 뱅킹이 더 활성화되면 기술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가처분 신청까지 함께 할 수 있었지만 꼭 필요하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까 걱정되어 하지 못했다는 김 대표의 말에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또한 김 대표는 대기업의 이러한 횡포가 중소기업들의 의욕을 잃게 만드는 일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호 협력적 관계로 함께 발전해야 할 사이이며 국가 발전과 소비자들을 위해 더 이상 대기업의 이러한 정책으로 중소기업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간곡히 말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힘들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서오텔레콤(주) 역시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 오늘도 힘쓰고 있다. 중소기업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 더 이상 걸림돌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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