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시-남구청 협업, 석정동에 건물 신축
트랙터 등 70여종 200대 구비 ... 소득증대 기대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4일 “영세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신축년 새해부터 ‘남부 농기계 임대 사업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 남구는 4일 영세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신축년 새해부터 ‘남부 농기계 임대 사업소’를 운영한다. (사진_광주남구)

남구에 따르면 석정동 389-4번지에 터를 잡은 남부 농기계 임대 사업소가 최근 신축 공사를 마치고 오는 1월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남부 농기계 임대 사업소는 대촌동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농업기계화 촉진법과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새롭게 지어졌다.

남구는 이곳 임대 사업소 개소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및 광주시와 협업을 추진해 정부와 광주시에서 국‧시비로 16억 원을 지원하고 남구청 소유 토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남부 농기계 임대 사무소에는 농업용 트랙터를 비롯해 경운기, 로터리 등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70여종의 농기계 200대 정도가 구비될 것으로 보이며 사무실에 근무 인력을 배치해 농민들이 불편함 없이 연중으로 임대 사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기계 임대 사무소가 개소하면 값비싼 농기계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할 수 있어 영농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하우스 시설용 43마력 트랙터의 경우 하루 임대비용이 9만3,000원, 로터리와 고구마 수확기는 각각 8,000원과 1만2,000원 수준에서 대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농기계 임대 대상은 광주시 관내에 거주하는 농업인이며 농기계 임대 기간은 매회 신청 때마다 3일 이내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농기계에 대한 임대사용 대기자가 없을 경우에는 임대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함으로써 구입 부담이 줄어들고 영농 기계화로 농촌지역 일손 부족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농번기철 운반시간 절약과 임대 사업소 접근성 향상으로 농가 수익 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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