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부터 국내 섬 생활사자료 1,500여점 수집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걸음을 뗀 1004섬 신안군은 ”2012년 흑산권역을 시작으로 섬 생활사자료를 조사 및 수집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간 결과보고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_신안군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섬 생활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걸음을 뗀 1004섬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2012년 흑산권역을 시작으로 섬 생활사자료를 조사 및 수집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간 결과보고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안군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지난 10여년 동안 흑산·홍도·가거도(2012), 비금·도초(2012), 자은 표문철 소장(2013), 자은·암태(2013), 안좌·팔금(2014), 임자도(2014), 압해도(2019), 지도(2020)와 진도, 완도, 경남 통영지역의 섬 생활사 자료들을 조사해 총 7권의 단행본을 발간했으며, 1,500여점의 생활사자료를 수집했다. 

섬마다 아직 남아있는 생활 도구들은 주민들의 노령화 산업화로 인해 방치되거나 훼손되고 있어 사용했던 사람들로부터 제작 경위와 사용 방법 등을 조사하고 기증받았다. 

섬사람들은 육지인 섬, 섬과 바다의 접경지역인 갯벌, 그리고 바다에서 생업활동을 한다. 섬의 생태 환경에 따라 적합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한 섬사람들의 생활도구는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며, 도구의 형태나 기능 등의 비교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고찰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섬사람들은 물고기를 잡거나 양식 등 어업 활동을 하며 살 것이라 생각하지만, 농토가 없어서 경작이 어려운 일부 섬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섬에서는 주곡을 얻기 위해 농경 생활을 해왔다. 때문에 섬사람들의 삶과 생업에서 어구보다 농기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들의 농기구와 생활도구는 섬 생활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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