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동주민센터 주무관 김의태

서홍동주민센터 주무관 김의태

2020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힘든 시기이지만,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시기 즈음하여 한번 쯤 생각하게 되는 “청렴”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부패를 멀리하고 맡은 바 직무에 성심성의껏 임하는 자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청렴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청렴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청렴의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래야만 청렴이 몸에 체득되고, 비로소 청렴이 실천될 수 있다고 본다.    

며칠 전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5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수직 상승하며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지난 몇 년간 청렴도 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던 제주특별자치도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공직사회는 매년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공직기강 감찰 강화, 1부서 1청렴시책 추진, 청렴알림 문자서비스, 청렴교육 이수 의무화 등을 통해 공직자들이 항상 청렴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때론 청렴은 일반인들보다 공직자들에게 더 엄격히 요구되는데, 이 또한 공직자로서 받아들이고 순응해야 될 부분 중에 하나이며, 사회가 급속히 변화하는 부분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청렴교육을 듣던 중 알게 된 사자성어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일금일학(一琴一鶴)이라는 사자성어인데, 이 사자성어의 유래는 중국 송나라의 조변이라는 사람이 관리가 되었을 때 그의 전 재산은 거문고 하나와 학 한 마리가 전부였다는 말에서 유래되어 관직에 있는 사람들의 청렴한 생활을 일컫는 말로 종종 사용되곤 한다.

요즘 현실에서 이와 같이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다만, 우리 모두가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삶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20년 경자년이 가고 2021년 신축년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 새해에는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청렴한 공직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서홍동주민센터 주무관 김의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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