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따뜻한 손길 필요한 어린이들 생각났다 전해

후원물품 기부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MCN C.ZN).

[시사매거진] 스타트업 MCN C.ZN 소속인 크리에이터 액션홍구의 <홍구>와 따규햅번의 <따규>가 유튜브 구독자 약 125만 명과 인천 부평에 있는 신명보육원에 국밥, 새우, 마스크 등 후원물품을 기부했다.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이자 아프리카TV 파트너 BJ인 <홍구>는 충남 아산 FC 홍보대사, 가짜사나이 2기에 참여해 활약한 인물이며,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및 코치이자 아프리카TV 파트너 BJ인 <따규>는 가짜사나이 1기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이번 기부는 오래전부터 코로나19속 겨울을 보내는 데 힘든 사람을 도와주자는 생각에서 시작됐으며, 두 크리에이터 모두 한 가정의 가장으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를 생각하여 보육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아프리카TV에서 기부 용품 구매, 기부 용품 전달 등을 실시간으로 함께하며 많은 시청자가 함께했다. 특히, 기부 물품 구매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시청자들도 통 큰 기부를 결정한 홍구와 따규를 도와주며 응원했다.

기부 물품은 <홍구>가 좋아하는 국밥과 함께 새우, 과일 등으로 아이들의 든든한 식사와 간식거리를 챙겼으며, 코로나19에 아이들을 지키고자 마스크로 결정했다. 이 물품들은 두 크리에이터의 이름과 액션홍구, 따규햅번 유튜브 구독자 약 125만 명의 이름으로 기부가 진행됐다.

이번 기부 행사 외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보육원 실내 청소 및 시설 정비, 이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치킨을 나눠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심각함을 고려하여 방역수칙을 지키고자 보육원의 아이들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기부 물품 구매, 기부 물품 전달 등의 행사만 진행됐다. 따라서, 아쉽게도 아이들은 멀리서나마 홍구와 따규를 반갑게 맞이했다.

신명보육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후원이 감소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두 크리에이터의 기부로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액션홍구와 따규햅번, 그리고 구독자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기부에 참여한 액션홍구의 <홍구>는 ‘아이들이 반겨주는 모습을 보니 왜 이제 왔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 이번 기부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기부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 좋은 인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따규햅번의 <따규>는 ‘이렇게 물품 기부를 진행하니 뿌듯하다. 아이들을 가까이서 직접 보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많은 사람에게 베풀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두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스타트업 MCN C.ZN은 “오래전부터 <홍구>와 <따규>의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보육원 물품 기부 행사를 진행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기부 뿐만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나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helightlin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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