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록습지, 국내 첫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
- 생태복원·치수대책 등 원칙 갖고 생물다양성 보존해야 

오늘 환경부가 광주 장록습지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광주 장록습지는 국내 최초로 지정된 도심습지이자 26번째 국가습지보호지역이다.

이번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은 광주 시민과 전문가, 관계부처 간 참여거버넌스를 통해 얻어낸 결실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85.8%라는 찬성을 잊지 않고, 습지 주변 난 개발이 되지 않도록 생태보전, 치수 대책 등에 우선한 원칙으로 상생과 재생의 해결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순천만, 태화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복원과 보존에 시민과 자치단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하여 이루어 낸 사례를 본받아 황룡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으로 힘있게 추진할 것을 제안드린다.

광주 장록습지는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잘 보존된 습지라는 점에서 국가로부터 고유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황룡강 장록습지를 포함해서, 황룡강 일대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는 수달과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새 등 대략 8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 고시를 기점으로 이미 훼손된 황룡강의 수질과 주변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작업이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 황룡강은 홍수와 무분별한 준설로 물길이 변형되고, 수중 생태계가 파괴된 상태다. 국가습지에 걸맞는 생태계로 복원해서,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존구역 이외의 주변 지역 난개발을 막고, 황룡강 일대의 역사, 문화, 예술자원을 아름다운 생태 자연환경과 잘 엮어 지역 문화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렇게 황룡강의 가치를 되살려, 황룡강 국가정원조성 사업이 펼쳐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 이번 본회의에서‘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권역별로 국가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근거도 확보한 만큼, 황룡강을 머물고 싶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 12월 7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용빈(광주 광산구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