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확진된 군포시 확진자와 지난달 28일 접촉

[시사매거진/전북] 평소 정읍과 서울을 오가는 정읍의 60대 직장인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함께 식사한 군포시 거주자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군포시 확진자와 접촉한 정읍시의 60대 직장인도 5일 새벽 2시경 전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정읍시 21번 확진자가 됐다.

정읍 21번 확진자는 29일 자차로 정읍에 돌아온 후,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직장에 근무하며 직장 동료와 차량으로 이동하며 식당과 까페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일부터 이상 증상이 발생해 정읍 소재 A의원과 B약국 등에 다녀왔지만 호전되지 않아 이틀 뒤인 지난 4일 오전 10시경 정읍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5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는 5일 오전 6시경 안내문자를 통해 정읍에서 21번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공지한 후, 확진자의 동선파악과 함께 방문 장소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고, 8시 50분 경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하지만 확진자의 동선 등이 전염병 관리법에 따라 ○○의원, ○○약국,  ○○식당, ○○카페 등으로만 표기돼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이 해당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소에 항의하는 등 민원이 폭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보건소 허성욱 소장은 “현재까지 21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9명이고,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밝혀진 확진자의 방문 장소 등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이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모든 장소가 확진자의 구두 진술에 의존하는 것이어서 추가로 방문지 CCTV 등의 분석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각도로 모든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만약 접촉자를 찾을수 없는 경우는 해당 시설들과 장소를 공개하여 시민들 스스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지할 예정”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부인 만남 또한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며, 부득이 만나야 할때는 마스크를 꼭 쓰고 절대 벗지 않는 것이 나를 보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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