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으로 지정돼 거래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법인 엑스큐어(070300)가 새 대표를 선임한데 이어 거래소로부터 4개월여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조속한 거래정지 해소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큐어는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우천 사내이사를 새 대표로 선임한데 이어 거래소로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엑스큐어 관계자는 “통상 배임 및 횡령 등 이슈로 거래 정지된 경우 거래소로부터 대부분 1년 정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엑스큐어는 4개월여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 이라고 밝히고 “이는 새로운 대주주 영입과 함께 경영정상화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거래소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수를 3명 이상 7명 이내에서 3명 이상 5명 이내로 하는 정관변경의 건과 사내이사로 정우천, 변석호, 사외이사로 임근, 감사로 곽지웅 을 선임하는 안건 등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

정우천 새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회사는 비상경영체제 아래 내년 3월 27일까지 거래소와 약속한 개선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며 철저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확립해 작지만 강한 본연의 강소기업을 목표로 다시 태어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엑스큐어는 본래 대기업 계열에 속해 있던 회사로 올해로 설립한지 20년이 된 임베디드 보안 분야 전문기업으로 스마트카드 운영체제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 이라며 현재 통신/금융 분야에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21년에는 5G의 활성화라는 시장 상황에 맞추어 사물인터넷의 인증/보안 영역, 커넥티드카의 통신 보안 영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하여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 대주주가 된 대광헬스케어는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는 심정으로 경영진 전면 교체와 경영 분리를 이루어냈다” 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주주 보유 지분 전량을 3년간 보호예수 조치하고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배임의 원인 해소와 주권 거래재개 등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는 각오이다.

대광헬스케어는 엑스큐어 지분 27.2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씨유헬스케어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뒤 대광네트웍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이다.

김민건 기자 dikihi@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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