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CF ORIGIN 클리닉 최명석 원장

[시사매거진]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의 영양과 성장을 위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산모의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급격히 증가한 체중에 스트레스를 받아 출산 후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모유 수유를 해야 하고 몸을 추스르며 건강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따라서 출산 후 다이어트는 시작해야 하는 시기와 다이어트 방법 등이 모두 중요하다. 

먼저 출산 후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다.

임신 중 늘어난 식욕은 출산 후 짧은 시간 안에 변하기 힘들어 만성적인 영양 과잉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임신 중에는 대부분의 여성이 9~12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데, 출산 직후에는 아기와 양수, 태반 등이 다 빠져도 수분 때문에 6~7kg 정도의 몸무게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임신 시 체내 수분량이 많아지는 이유는 혈관 또는 세포 내의 수분이 밖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몸이 비상 에너지를 지방의 형태로 모아두는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럼 출산 후 다이어트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평상시 굶으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다면 출산 후에 이런 방법은 금물이다. 몸이 완전히 다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오히려 심각한 산후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산모의 신체 기능이 회복하는 것을 방해한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를 고려하여 식사량을 적당하게 조절하고 간단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출산 후 과식이 습관처럼 계속된다면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먹고, 원활한 소화를 위해 4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에는 대개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도 많은데, 무조건적으로 쉬기보다 간단한 운동을 해줘야 산후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관절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이를 고려해서 산책과 같은 걷기 운동을 30분 이상 해줘야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

또한 수유를 할 경우, 수유중에는 수유기간 일평균 500kcal의 열량이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므로 양질의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 섭취는 유지하되, 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 과자,빵, 면류) 및 정제된 탄수화물(설탕,시럽…) 의 섭취는 줄인다면 아이의 건강과 엄마의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도움 : CF ORIGIN 클리닉 최명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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