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안전계량기 1만4천개, 계량기 내복 3천개 설치 및 보온덮개 31만장 배부

내년 3월 15일까지 동파 긴급복구 위한 ‘동파대책 상황실’ 운영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안내문(자료제공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동파에 취약한 35만여 세대에 대한 맞춤형 보온조치를 강화한다. 동파에 취약한 노후 연립주택·복도식 아파트·상가 등 건물 특성별로 맞춤형 보온조치로 동파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을 대비해 복도식 아파트와 노후 연립주택에 벽체형 보온재 9천4백여 개, 단독주택과 상가에는 맨홀형 보온재 5천6백여 개를 설치하고,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3천9백여 개를 정비한다.

계량기함의 외부를 덮어 보온하는 보온덮개 31만5천8백 장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배부한다. 계량기 몸체의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할 수 있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 일명 계량기 내복도 작년에 이어 3천 2백여 개를 설치해 보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동파 예보제도 실시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예보될 경우, 공동주택 관리소장과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동파예보 문자도 발송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15일부터 2021년 3월 15일까지, 4개월동안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경계·심각 동파예보단계에서는 상황실이 24시간 열린다.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하고,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파예방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시민 참여 페이스북 이벤트도 실시한다. 동파예방 참여 인증사진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페이스북 내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한파대책 추진기간 종료 후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매년 동파계량기 교체 및 예방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동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추워지는 날씨에 두꺼워지는 외투만큼 우리 집 계량기의 보온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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