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_이은정 원장]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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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_이은정 원장]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임신
  • 김민건 기자
  • 승인 2020.12.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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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최근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갑상선 질환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률이 5배 이상 높으며, 여성에게 많이 발병되는 질환인 만큼 임신을 앞두거나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도 갑상선 질환은 예외 없이 찾아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질병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체내의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체 내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체온이 낮아지고 항상 추위를 느끼고 만성피로, 무기력함이 발생하게 된다. 이외에도 피부 건조증, 탈모증, 생리주기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무배란이 동반되어 난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체내 갑상선호르몬을 정상수치로 회복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 치료가 길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유산 또는 조산, 임산부나 신생아 합병증 (뇌 발육저하,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운동 및 지적발달 지연 등)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제 (씬지로이드 혹은 씬지록신)의 치료는 안전하고,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약물치료를 하고 있었던 경우 약물의 증량이 필요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치료를 하지 않았던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역시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을 하게 되면 가급적 빨리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사진_이은정원장(땡큐서울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
이은정원장(땡큐서울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

갑상선기능저하증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포함)이 있는 경우 임신 중기까지 갑상선기능검사를 4주마다 측정하고, 임신 26~32주 사이에는 적어도 한 번 이상 측정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던 여성이 출산을 한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임신 전 용량으로 조정하고, 임신 중 갑상선호르몬제를 시작한 여성에서는 출산 후에 갑상선호르몬제를 중단하고 4~6주 후 갑상선기능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산후 갑상선염은 출산 후 1년 이내에 나타나는 갑상선 질환으로 기존에 갑상선 기능 이상 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 더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과거나 현재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갑상선이 커져 있는 경우와 갑상선 기능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도움 : 땡큐서울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 이은정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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