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는 “26일 오후 3시경 마스크를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손편지와 헌혈증을 건네며 익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사진_광양소방서)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양소방서(서장 송태현)는 “26일 오후 3시경 마스크를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손편지와 헌혈증을 건네며 익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중마동 소재의 광양소방서에 한차례의 감동의 물결이 흘러 훈훈함을 전했다.

한 익명의 기부자가 전남 광양소방서를 찾아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와 함께 헌혈증 50매를 기부한 것이다.

이 헌혈증은 2012년부터 꾸준히 헌혈을 하여 모아온 것이었으며, 손편지에는 평소 소방관들의 노고와 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힘든 시기에 저희 지역을 너무 잘 지켜주시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작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방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쓰이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소방관 예우가 사회적·경제적으로
 격상되길 바래여!!
 건강 잘 챙기세여♡♡♡”

한층 더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고하고 광양소방서 직원들은 이 익명의 기부자의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송태현 광양소방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현 시점에 따뜻한 온정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부한 시민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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