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출하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 검출

28일 새벽, 정읍시 소성면 기린리 소재 육용오리 사육 농장에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방역 요원들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정읍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

[시사매거진/전북] 전북도가 정읍시 소성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19,000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해당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즉시 농장 출입통제와 함께 28일 새벽부터 사육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농식품부가 발령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28일 00시부터 11월 29일 일요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도내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AI 방역대책 추진을 위하여 송하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라북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28일, 최훈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내 14개 시ᐧ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행정부지사는 도, 시ᐧ군, 축협ᐧ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한 협업과 역량을 집중하여 비장한 각오로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해 줄 것과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발생농장 반경 3km 내 6개 가금농가에 대하여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을 주문했다.

28일, 정읍시 방역 요원들의 살처분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사진-정읍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

이에 따라 28일 새벽부터 현지 사육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이어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가금농가에서 인근 소하천ᐧ소류지ᐧ농경지 방문 자제, 농장 진입로ᐧ주변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ᐧ축사 내부 매일 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 단위 방역조치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사육 가금에서 이상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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