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연 작가의 네 번째 시·서·화 개인전
상태바
백소연 작가의 네 번째 시·서·화 개인전
  • 이용찬 기자
  • 승인 2020.11.27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25일 ~ 12월 1일, 정읍사예술회관 1층 전시실
다양한 펜아트 소품 앞에 선 백소연 작가(사진-이용찬)
다양한 펜아트 소품 앞에 선 백소연 작가(사진_이용찬)

[시사매거진/전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기준 56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가 3만 2,887명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의 잘못을 이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음(今是昨非)을 새삼 일깨우는 백소연 작가의 네 번째 이색 힐링 시(詩)·서(書)·화(畵) 개인전이 지난 25일 정읍사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막돼 오는 12월 1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백소연 작가가 이번에 마련한 개인전은 예술의 아포리아(Aporia)에서 담쟁이 넝쿨처럼 길은 길을 낳고 길은 길을 뻗어내기 마련이라는 점에서, 스친 바람이 벗어놓은 뜬 눈 같은 이 시대의 아픔을 함께 품어 살아가자는 힘겨운 시기,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전시로 마련됐다.

수묵 국화, 가을향기(사진-이용찬)
수묵 국화, 가을향기(사진_이용찬)

백소연 작가는 그동안 국전인 대한민국미술대전과 한국종합미술대전, 대한민국서도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갑오동학미술대전, 서라벌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문인화, 한국화) 춘향미술대전, 정읍사전국서화대전, 신세계문화전, 서예전시 및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전시 등에 초대됐던 작가로 문인화, 서양화, 서예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백소연 작가는 의례적으로 ‘백소연 시인’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그것은 그녀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고대문학회, 현대시문학회, 월간아동문학회, 애지문학회, 시산맥회, 글의 세계, 원문회, 하랑시문학회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수묵 문인화 죽, 군자의 기백(사진-이용찬)
수묵 문인화 죽, 군자의 기백(사진_이용찬)

실제로 백 작가는 그동안 시, 수필, 아동문학과 시나리오 작가, 칼럼니스트, 논설위원, 에세이스트, 극작가, 작사, 작곡, 평론 등 문단의 총체적 문인으로 더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녀가 시(詩)·서(書)·화(畵)·악(樂)에 능한 만능 엔터테인먼트라는 사실은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백소연 작가의 학부 전공은 광주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생으로, 피아노가 주 전공이었다. 이후 유학도 캘리포니아 유니온 예술학교 피아노 전공이었다. 때문에 현재도 백소연 작가는 정읍에서 ‘백소연음악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생계를 잇고 있다.

수묵, 사랑(사진-이용찬)
수묵, 사랑(사진_이용찬)
수묵담채, 둘이 함께(사진-이용찬)
수묵담채, 둘이 함께(사진_이용찬)

그럼에도 백작가가 문단에서 더 두드러진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학구파 백소연 작가가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학과 문예창작 석사 학위 취득 후, 시집 『바다를 낚는 여자』와 『페달링의 원리』 등 2권의 시집을 발간했던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작가는 그동안 화가나 음악인 보다는 시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기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백소연 작가는 화가와 성악가, 바이올린, 플롯, 가야금 등 악기 연주자로 보였다는 점에서 그녀는 분명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닌 만능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틀림없다. 실제로 백 작가는 지난 26일 기자와의 만남 당시에도 성악과 플롯 연주를 가감없이 선보여 다시금 그녀가 만능 엔터테인먼트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바 있다.

문인화(파초, 홍학)과 소나무(사진-이용찬)
문인화(파초, 홍학)과 소나무(사진_이용찬)

백작가는 매년 이전의 작품과 다른 문인화와 서양화, 서예작품 등에 자신의 시를 투영하거나 시화작품을 만들어 전시를 이어왔다. 이번이 네 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그녀가 만든 서화와 문인화, 서양화, 수묵화 등의 한국화와 문인화에 아크릴 서양화 기법을 적용한 작품들 150여 점이 전시됐다.

백작가는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금시작비(今是昨非)와 설화(雪華), 정관(靜觀), 무위(無爲) 등을 꼽았다. 금시작비는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잘못이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설화는 그야말로 눈속에서 피는 꽃이다.

전서체로 표현한 '설화와 금시작비'(사진-이용찬)
전서체로 표현한 '설화와 금시작비'(사진_이용찬)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 백소연 작가가 제시한 이 작품의 ‘정관’은 지금의 이런 엄중한 상황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자는 의미이고, ‘무위’는 이를 타개할 방법을 찾자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금시작비’는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돌아보라는 것이고, ‘설화’는 눈속에서 꽃이 피어나듯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통스럽지만 이겨내자는 작가의 간절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 밖에서 만난 백소연 작가(사진-이용찬)
전시관 밖에서 만난 백소연 작가(사진_이용찬)

백소연 작가는 이날 “시화나 펜아트, 수묵담채, 서예, 문인화에 이르기까지 어떤 작품이든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는 작가로서 나타낼 수 있는 숨은 고뇌와 끝이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일상복의 새로운 변신 등 작은 소품들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