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가 11월 25일 이태준의 외증손녀 조상명 수연산방 대표에게 희귀 사진을 전달하고 있다.(사진_헝가리 대사관)

[시사매거진] 이태준은 1930년대 한반도를 대표하는 문인 중 하나로 종종 '한국의 모파상'이라 불렸다.

1946년 월북 후 이태준은 몇몇 요직에 올랐다. 부다페스트 대학 한국학과 교수를 역임한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는 헝가리 통신사의 문서보관소에서 1950년 12월 부다페스트에서 촬영된 이태준의 사진을 발굴하였다.

이 희귀 사진은 조선여성동맹 초대위원장인 박정애와 함께 찍은 것으로 초머 모세 대사의 연구에 따르면 이태준과 박정애가 북한에 대한 중동 유럽국가들의 지지를 구하고자 헝가리 수도를 방문했을 때 촬영되었다.

이태준은 추후 북한 정권 내부 혼란으로 숙청되었고 그의 후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 희귀 사진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가 2020년 11월 25일 이태준의 외증손녀 조상명 수연산방 대표에게 전달하였다.

수연산방은 서울 북부에 위치한 이태준의 고택이다. 전달식은 주한 헝가리 대사관, 한헝친선협회(회장 노재헌),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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