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응급환자 2,364명 이송...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해 최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상 및 도서지역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_서해지방해양경찰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도준)이 해상 및 도서지역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해해경이 집계한 지난 2018년부터 올 10월말까지 서해해경 관내인 서·남해권 응급환자 이송 통계자료에 의하면 해상과 섬에서 해양경찰에 의해 육지의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최근 2년 10개월 동안 모두 2,3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2.3명 꼴이다.

연도별 이송 인원은 지난 2018년 786명을 비롯해 2019년 874명, 그리고 올 들어서는 10월말까지 704명이었다.

응급환자 발생장소는 도서지역이 1,907명으로 대부분이였고 선박 등 해상과 해수욕장 등 기타지역이 457명을 차지하였다.

이들 집계에서 나타나듯, 서·남해권의 응급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이 수치는 동기간 해양경찰청 전체 이송 응급환자 4,053명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도서지역이 많은 서·남해권의 특성상 응급환자의 발생빈도가 높아 그에 따른 이송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9월 6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따른 악기상 속에서도 완도군 노화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을 이용하여 육상으로 이송한 바 있으며, 3월 25일에는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화물선에서 발생한 화상환자를 해경헬기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해해경은 해상 및 도서지역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경비함정 뿐만 아니라 상황이 급박한 경우에는 헬기를 이용해서도 이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승조원들 대상 주기적인 감염 예방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확진자 이송 대비 음압 들것도 도입하였고 실제 이송 시에는 마스크 및 방역복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서해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바다의 엠뷸런스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상 및 도서지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긴급신고전화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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