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된 섬 주민 응급환자 발생은 매년 25% ‘증가’ 해

목포해양경찰서는 관내도서와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은 목포해양경찰서 청사 전경이다.(사진_송상교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남 서·남해안은 156개의 유인도서와 섬주민의 고령화로 매년 응급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정영진)는 관내도서와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들어 서‧남해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를 통해 응급 이송한 환자 수는 벌써 318명이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17년도 315명, 18년도 348명, 19년도에는 384명 등 최근 3년간 해경에 의해 이송된 응급환자 수는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도서민의 고령 환자의 경우는 17년도 99명, 18년도 124명, 19년에는 157명으로 70대 이상 응급환자는 매년 25%씩 증가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목포해경은 지난 3월부터 섬 주민의 환자 이송을 위해 ‘닥터경비정’ 제도를 시행하며 의료사각지대에 신속하게 투입하고, 최 일선 현장 경비함정과 파출소에 응급구조사 배치로 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비해 매뉴얼 지침에 따라 예방교육을 물론 마스크와 방역복 착용, 방역절차 준수, 음압들것 이용 등 개인방역 안전수칙에도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 

이어 목포해경은 지난 9월에는 해상과 도서지역에 응급환자 이송 시 경찰관-응급환자-원격진료의사 간 실시간 환자상태 공유와 응급처치 공백을 막기 위한 장비 도입과 개발을 위해 신안군, 한국병원, 목포시의료원, 목포대학교, ㈜버넥트, ㈜아이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남도청 응급처치 장비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약 20억 5천 만원을 확보했다. 

더불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개발되는 AR(증강현실) 원격협진 장비는 이송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지정 병원 전문의와 연결해 신속‧정확한 응급처치로 골든타임 확보를 확보하여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된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도서 주민과 해상에서 응급환자 수요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자 닥터경비정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섬 지역과 해상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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