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시사매거진/제주]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은 오는 11월 28일 오후 5시 제주도립무용단 제53회 정기공연 ‘이여도사나-생명편’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여도사나-생명편’은 이어도·삼승할망·해녀라는 제주 고유의 소재를 바탕으로 창작된 근미래(近未來) 판타지 무용극이다. 가상의 시대에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해녀의 모습을 한 삼승(아기를 점지하고 산육을 관장하는 신)을 만나 자신의 소리를 갖게 된다는 ‘성장 드라마’를 현대인의 삶을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고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경민선 작가가 대본을 썼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을 지낸박동우 교수(무대디자인)와 개·폐회식 총 안무감독이었던 김혜림 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안무자가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와 예술적 가치를 한층 높였다.

아울러 제주 출신이며 동아무용콩쿠르 수상 경력을 가진 현혜연(삼승 역), 제주 출신 차석단원 강현정(고을나 역)과 전주대사습놀이 수상 경력을 가진 김기승(역심관 역) 단원이 주역으로 나선다.

제주 출신 소리꾼 이원경도 합류했다. 제주 민요를 재해석해 제주만의이야기를 펼쳐낸다.

김혜림 예술감독은 “이여도사나-생명편은 노래가 지닌 가치에 인문적·신화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작품”이라며 “특히 이번 생명편에서는 토속과 판타지의 모습을 더욱 극명히 대비시켜 모던한 제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여도사나 공연은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 예매시스템을 통해 23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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