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  '며느라기' 이광영 감독과 주연 배우 박하선이 '악역 시어머니'로 유명한 문희경에 대해 "사랑스러운 시어머니"라고 강조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의 이광영 감독과 배우 박하선 권율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는 17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작품을 직접 소개했다.

동명의 SNS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며느리와 남편, 시어머니들에게까지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시월드 격공일기'다. 원작 SNS 웹툰이 2017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 인기, 화제성,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만큼 이번 '며느라기'의 드라마화 소식은 기획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박하선은 시댁에서 사랑받고픈 '며느라기' 시기를 겪는 결혼 한달 차 며느리 민사린 역을 맡았고, 권율이 부모님의 기대감을 깨지 못하고 아내에게 짐을 지우게 되는 남편 무구영 역으로 분해 현실감 가득한 스토리를 그려갈 예정이다. 문희경은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가정을 꾸려온 시어머니 박기동 역을 연기한다.

평범한 듯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며느라기'는 진한 공감은 물론, 곁에 있어도 다 알기 힘들었던 아내와 남편의 속마음을 엿보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광영 감독은 "성별이나 역할에 따른 누군가의 생각이 꼭 정답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각자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며느라기'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며 "원작의 디테일과 감정선을 살리려고 했다"는 기획,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박하선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악역 없는 가족 드라마다. 힐링도 될 수 있으니 꼭 걱정 없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권율은 "가족이 되어가는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의 관계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문희경 또한 "생활 속 가족을 이해하는 것"의 의미를 강조했다.

100만 조회수 공약으로 박하선은 "'깡' 춤을 추겠다"고 말했고, 권율 또한 "춤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의 반전 매력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각 20분 내외, 총 12화로 구성된 '며느라기'는 오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