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는 공공한옥, 종로구 계동 소재 139.8㎡ 규모 한옥

최장 3년 간 입주 기회…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공고

서울 공공한옥 대상지 현황(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한옥에 살고 싶지만 매입가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장 3년 간 한옥 살이를 해볼 수 있는 ‘살아보는 공공한옥’의 새 입주자를 모집한다.

‘살아보는 공공한옥’은 북촌 일대에 위치한 서울 공공한옥을 규모·접근성·주민수요 등을 고려해 주거용 한옥으로 조성해 한옥살이 단기체험을 원하는 시민에게 임대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한옥 사업이다.

사업은 2017년 10월에 처음 시작해 현재 2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이 중에서 1개소의 새로운 거주자를 선정한다.

대상지는 종로구 계동4길 15-7(계동32-10)에 위치한 주거용 공공한옥으로 대지면적은 139.8㎡, 건축면적 42.8㎡이다. 한옥은 거실, 부엌, 안방, 건넛방, 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1월 25일과 26일 2일 간 14시부터 17시까지 해당 가옥을 개방한다. 입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입주자 모집은 11월 20일 금요일부터 12월 10일 목요일까지 21일간 진행된다. 가격경쟁입찰제로,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격 입찰자를 낙찰대상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참가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최대 2인 이하로 해당 한옥에 직접 거주해야한다. 또한 임대기간 동안 북촌과 한옥살이 등에 대한 체험 수기를 분기별로 작성해 일반 시민과 공유하는 조건을 포함한다.

임대기간은 허가일로부터 최대 3년이며, 최초 2년 거주 후 갱신 신청시 추가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이 게재된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한옥포털, 한국자산공사 온비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도시재생실 한옥건축자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한번 ‘살아보는 한옥’에서 한옥이 가진 전통의 멋과 고즈넉함을 경험해본 후, ‘정말 살고 싶은 집, 한옥 거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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