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및 국방 분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 정밀지오이드란 평균해수면으로 일컬어지는 가상의 표면으로, 이를 연구하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과 맥락을 같이해 더욱 의미가 깊다. 이에 '정밀지오이드 모델 개발팀'의 연구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공간정보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기술력과 시간싸움이다.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국가적으로 중요한 어젠다로 육성되고 있으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공간정보산업 규모가 확장되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부가적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학과에서는 국토해양부에서 발주한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정밀지오이드 구축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밀지오이드란 평균해수면으로 일컬어지는 가상의 표면으로, 해발고도가 바로 지오이드를 기준으로 측정된 높이를 말한다. 이를 연구하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과 맥락을 같이해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립대학교(연구책임자:최윤수 교수)의 주관하에 부산대학교, 진주산업대학교,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덴마크 국립우주센터(DNSC)가 참여하여 국제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총 4년(2007. 9~2011. 6)의 연구기간 동안 약 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 ‘항공중력측정’을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수행하는 것으로, 최첨단 위치측정 기술인 전지구측위시스템(GPS)과 최신 항공중력계를 활용하여 일관되고 정확한 중력자료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 대해 국가적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술개발로 국가경제에 일익 담당
서울시립대학교 최윤수 교수는 “정밀지오이드의 구축으로 최첨단 GPS 기술을 이용한 고정밀 높이 정보획득을 가능하게 하여 공간정보의 획득방법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것이라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오이드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중력장을 결정하는 것으로 지각운동과 지하자원 탐사, 해수면의 변화 등을 연구하는 기본 자료로도 사용됩니다. 특히 중력자료는 항공기, 미사일, 잠수함 등의 운항에 필요한 정밀한 중력값을 제공하게 되어 국방 분야에도 빼놓을 수 없는 데이터가 됩니다.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지요”라며 연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항공중력측정’을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수행하는 것으로 최첨단 위치측정 기술인 전지구측위시스템(GPS)과 최신 항공중력계를 활용하여 일관되고 정확한 중력자료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덴마크 우주센터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역을 남북으로 35개(노선 간 간격 10km), 동서로 11개의 노선(노선 간 간격 50km)으로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항공중력측정 및 처리기술에 대해 국가적으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실무연구 담당자인 서울시립대학교 권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 기술로 국내에 항공중력사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였으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최소 3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 공간정보 획득 기술의 개선을 통해 연간 3억원 이상의 시장확대 및 1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가져올 것이어서 경제적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며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기초과학의 발전이야 말로 국가 경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정밀 지오이드 구축을 통한 국방체제의 확립은 물론 중력과 관련된 기초과학의 활성화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훌륭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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