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허수경 모녀의 모습(자료제공_MBC)

[시사매거진/제주] 일본 출신의 인기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은행에서 기증받은 정자를 통해 아들을 얻은 가운데, 연예계 비혼맘 1호인 방송인 허수경 모녀의 근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인 사유리는 지난 16일 KBS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상의 이유로 일본에 건너가서 정자은행을 통해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을 했고 지난 4일 3.2kg의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아들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는 사유리의 당당한 고백이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가운데, 사유리보다 12년 앞선 2008년 1월 비혼인 상태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시험관 시술을 받아 딸을 얻은 방송인 허수경의 사례가 재조명받고 있다.

출산 당시 허수경은 "방송에서 아무리 나를 인정해 줘도 나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자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인데, '제일 가치 있는 일을 못하는구나' 생각해서 가슴 아팠다"라며 비혼모의 삶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수경의 딸 은서 양은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이후 은서 양은 2016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어머니 허수경과 동반 출연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후 허수경은 이해영 교수와 가정을 이뤘다. 허수경은 지난해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 은서 양과 함께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 모습을 보여줘 팬들로 부터 큰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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