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수질에 대한 방안이 해수유통 뿐이면, 현재 지면 높이로는 해수유통이 불가능할 것
- 전북지역의 귀어·귀촌인이 전국 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질타
- 의원들의 질의 내용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할 집행부의 미진한 답변, 자료준비 미진으로 중단

나기학 도의원(사진_도의회)

[시사매거진/전북] 전라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명연)는 지난 13일 새만금해양수산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도중 집행부의 답변 및 자료준비 미흡 등으로 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최근 새만금 상류 및 호내 수질과 관련한 전북도의 대응 문제 등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졌다.

나기학 의원(군산 1)은 새만금 수질개선과 관련하여 해수유통에 대한 전라북도의 대응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히며, 전라북도가 주장하는 바처럼 새만금 내부개발이 73% 수준에 도달하였을 때 새만금 수질에 대한 방안이 해수유통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면, 현재 조성된 지면 높이로는 해수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 지적하며, 지금부터 해수유통을 염두에 둔 사전 준비와 계획이 필요함에도 전라북도의 대응은 미온적이라 질타했다.

이병철 의원(전주 5)은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는 하루 이틀 된 사안이 아님에도 지금까지 환경부는 이런 저런 핑계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전라북도가 환경부에 명확하게 해수유통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해야 할 때라며, 새만금 수질개선과 관련하여 명확한 대책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황영석 의원(김제1)은 새만금 상류 수질의 경우 그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되고 있는 축산오염원의 문제해결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익산 왕궁지역의 현업축사 매입이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살피고, 향후 김제 용지 현업축사 매입에 대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고, 전라북도에서는 공공처리시설 뿐만아니라 시군과 함께 수시점검을 통해 축산농가 및 재활용업체 등의 축산분뇨 무단 방류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할 것을 요청했다.

김만기 의원(고창 2)은 현재 전북지역의 귀어·귀촌인이 전국 수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질타하며 귀어인 교육과정에 대해 실제 교육을 받고 있는 귀어인들의 애로사항에도 귀 기울여 교육과정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9년 도 자체감사에서 지적된 수산물 공동브랜드 ‘해가람’육성사업의 정산 결과와 관련하여 전라북도가 보조사업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은 사항에 대해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금번 새만금해양수산국의 행정사무감사의 경우 의원들의 질의 내용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할 집행부의 미진한 답변이 이어지고, 자료준비 또한 미진하다고 판단되어 감사 중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해양수산국의 다음 감사는 16일 월요일 오전 10시에 다시 재개될 계획이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