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11표차 개표 결과 조합과 비대위간 2차 법정투쟁 예상
- 원 시공사인 영무토건의 반발 등 본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는 시각
- 비대위, '걱정할 것 없다'. 법과 원칙대로 가겠다.

기자촌재개발사업비대위, 임시총회(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 기자촌구역재정비사업조합의 사업진행이 지난 14일 개최된 '조합장 등 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현 집행부의 불신임안이 가결되어 순탄치많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경부터 속개된 임시총회가 2시간여 만에 개표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 속에서 노승곤 조합장에 대한 해임건이 참석(서면결의서 포함) 545표 중 찬성 278표, 반대 267표로 불과 11표 차로 가결되어 향후 찬반조합원간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주변 시각이다.

임시총회결과(사진_시사매거진)

당일 조합측에서 제출한 서면동의 철회서가 403장이었으나 위조방지 홀로그램까지 복사된 103장과 소유권 변경자 1장 등에 제외되어 299장이 인정된 가운데 직접 투표자 17명이 참석, 투표결과가 박빙의 차로 나와 비대위측과 달리 조합측은 아쉬움이 남는 결과로 결국은 법정쟁송이 예상된다.

임시총회까지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첫째, 1군 단독 시공자 선정이냐? 기존 영무토건과 롯데건설간 컨소시엄 구성 시 수의계약이냐 경쟁입찰이냐 싸움이 발단이 되었고, 둘째, 시공사측과 대치점에서 공사 감독 등 조합원을 대신해 일을 해야하는 정비업체가 영무토건과 특수관계라는 소문과 시공사 공사계약서의 불공정성을 들면서 갈등이 격화된 점으로 진단된다.

임시총회장 가는 길(사진_시사매거진)

일부 조합원들간 향후 인수인계 등 법적문제는 어찌되는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고, 임시총회 당일 한 여성 조합원이 임시총회장으로 가던 중 10여명이 넘는 요원으로 보인 사람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등 양측간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는 그동안 양자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존공생이 최선임을 주장했으나 결국은 찬반투표로 이어져 아쉬운 점이 많지만, 더 이상의 갈등없이 조합원간 "솔로몬의 지혜"로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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