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배 농가 묘목은 병 발생지역 피해서 구입 당부

곡성군은 “과수화상병의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동계 예찰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사진_곡성군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과수화상병의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동계 예찰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사과 및 배 과원(면적 약 127ha)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집중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과수화상병 집중예찰은 농촌진흥청에서 주도하는 금년도 제4차 과수화상병 발생조사 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병해충 전담 자체 예찰반을 편성해 취약 과원 중심으로 현장 예찰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병징 발견 시에는 즉시 시료를 채취해 확정판정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과수화상병이 처음 보고됐다. 이후 2019년까지 경기도와 충북, 강원도 등 6개 시군에서 발생해 과수원을 폐원 방제 조치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16개 시군으로 발생이 확대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지역 사과 및 배 재배 농가들과 합심해  사전약제방제, 농가준수사항 등 지역유입 차단에 힘쓰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 또한 나무 한 그루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사전 예방이 중요한 까닭이다.

곡성군은 올해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3~4월 개화 전에 사전방제를 사과 및 배 전체 농가에서 실시했다. 이후에도 농가에 과수화상병 예방 농가 준수사항을 주지시키는 등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준수사항은 우선 과원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전정가위 등 농작업 도구는 작업 때마다 철저히 소독해야 하고, 특히 병 발생지역이나 그 인근 지역에서 묘목이나 접수를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나무, 가지, 잎에서 병징을 보이는 의심주를 발견하였을 때에는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를 해야 한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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