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서양화가와 함께 걷는 2020 제주올레걷기축제 따로 또 같이"
제주올레 7코스(17.6km, 5~6시간)
제주올레여행자센터~삼매봉~법환포구~강정천
~월령포구~월평 아왜낭목 쉼터

[시사매거진/제주] 제주올레 7코스(17.6km, 5~6시간)
제주올레여행자센터~삼매봉~법환포구~강정천
~월령포구~월평 아왜낭목 쉼터

하루 종일 올레길에서 선명한 한라산과 함께 한 날.
서귀포 시공원에서 본 한라산은 가장 크고 선명하여 보면 볼수록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화속 설문대할망이 머리를 풀고 누워있는 형상으로 보여 신기했다.
작은 오름 삼매봉 정상에서는 눈이 부시게 푸른 바다와 한라산, 멀리 서귀포 원도심 그리고 범섬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노인성 별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오름이라고 하니 더욱 특별해보였다.

빼어난 절경 7코스에는 관광객들도 거의 들리는 유명한 외돌개와 산책로가 있다. 깍아지른 해안 절벽이 만든 아름다운 해안선과 가을 억새와의 조화로 걷는 길 내내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걷다보면 태풍올 때마다 TV를 통해 보게되는 법환포구, 고마운 그늘을 주는 해안숲길 산책로인 수봉로, 몽돌 해안 산책로, 강정천, 미나리밭, 감귤밭, 작은 포구, 팜츄리...

늦은 오후로 갈수록 풍경에 황금빛이 더해져 따스해진다.

범섬, 문섬이 그림처럼 떠있는 푸른 제주 바다를 옆에 두고 종일 해안길을 걸어서인지 따뜻한 서귀포에서 한동안 살고 싶은 생각이 부쩍 더 든다.

자료제공= 박혜경 서양화가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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