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언택트(Untact) 화상 출마선언’

박민식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언택트(Untact) 화상 출마선언’으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사진_박민식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시사매거진] 박민식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이 9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박민식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Google Meet를 활용해 부산시민 수백 명이 접속한 ‘언택트(Untact) 화상 출마선언’으로 관심을 끌었으며, 박 후보는 이날 시민들과의 화상대화를 통해 AI 프로그램을 시연하면서 AI 등 4차 산업혁명의 콘셉트를 부산시정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우선 서부산과 3050세대를 집중 공략하여 예비경선에 통과한 뒤, 부산에 대한 일관된 진정성과 중도·합리적 노선을 통한 내년 대선에서의 확장성을 강조하여 본선 후보로 선택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식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부산의 ABC, 기본부터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하며, 부산을 변화시킬 4가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박 전 의원은 공약으로 부산·울산·경남의 통합을 넘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1천만의 부산시대를 열겠다는 것과 부산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상용화된 4차 산업혁명의 메카, 소프트웨어 산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력적이고, 도전적이며, 창조적인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산업을 육성해, 최고의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만드는 것과 가덕도 신공항을 매듭짓고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여 명실상부한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4가지 핵심공약을 통해 활력이 사라진 부산의 역동성을 이끌어내고, 부산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4050 젊은 리더십으로 부산을 1천만 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한 박민식 전 의원은, 2014년 부산시장 경선에서 아쉽게 석패한 이후 2018년 부산시장 선거, 20·21대 총선 등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박 전 의원은 “2014년 경선에서 석패한 이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갖고 있는 부산에 대한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추락하는 부산경제를 다시 살리겠다”며, “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콘셉트를 행정·치안·복지 등 부산시정에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남아 당을 지켰던 충정으로, 부산시장 선거의 역동적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자진사퇴로 치러지게 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자천 타천으로 수많은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으나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민식 전 의원이 처음이다.

박민식 전 의원은 1965년생으로 올해 만 54세이다. 6남매 중 4째인 박 전 의원은 일곱 살 때 부친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박 전 의원의 선친은 맹호부대 정보·통역장교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1972년 6월 2일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서 전사(戰死)한 고(故) 박순유 중령이다.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중에 외무고시를 합격해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다시 사법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했고, 검사로 11년간 활동하며 전직 국정원장 2명을 구속시키는 등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활약했다.

18대 총선 공천 때 현역인 정형근 의원을 제치고 부산 북구강서구갑에서 공천을 받았으며, 이후 18대 임기 당시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 일명 ‘화학적 거세법’,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등 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을 새롭게 세워 지지를 받았다.

19대 총선을 통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정무위 간사 겸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직을 맡아 ‘경제민주화 입법’추진을 여야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실현해 나감으로써 주목 받은 바 있으며, 부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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