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서울시는 지난 7월 오픈한 S-MAP(스마트 서울 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 2.0 버전으로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서울시립미술관, 지하철역사 등 총 396개 공공건축물 내부를 그대로 구현한 3D 실내지도가 5일 목요일부터 서비스된다.

S-MAP 2.0버전은 국내 최초로 1인칭 시점의 '도보 모드'를 도입해 키보드 방향키만 간단하게 조정하면 실제 건물 안을 걷는 것처럼 이동하면서 내부 공간을 실감나게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남산, 청계천, 서울숲, 광화문, 서울로7017 같은 서울 곳곳의 주요명소를 드론으로 촬영한 '전지적 서울시점' 영상도 볼 수 있다.

서울 전역을 찍은 항공사진 2만5천 장을 AI로 분석하는 기법으로 업그레이드된 S-MAP 2.0의 주요 서비스는 3D실내지도 국내 최초 1인칭 도보모드 도입, 드론영상을 통한 관광명소 비대면 체험 서비스와 빈집‧소방시설물 통합관리, 도시계획 심의 등 행정업무 확대가 핵심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비대면 활동은 증가함에 따라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컴퓨터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관공서, 미술관, 지하철역사 등 공공시설 396개소의 3D 실내지도를 제공하고, 주요 관광명소의 드론 영상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인 ‘돈의문박물관마을’은 VR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공무원들이 내부 행정업무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S-MAP을 활용하는 도시개발 심의 분야를 확대해 도시계획‧경관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빈집과 소방시설물 관리를 위한 데이터도 추가했다.

시민이 직접 수집한 골목 생활환경정보를 S-Map에 탑재해 골목길 보행편의성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시민이 만들어낸 데이터가 정책개발로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S-MAP 2.0버전은 PC로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 3D 서울지도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는 내년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S-Map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수행 하거나 시민참여형 지도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시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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