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 대활약…청신호

금메달 최명진 군(사진_도체육회)

[시사매거진/전북] 금메달, 금메달, 금메달…”

전북 육상이 최근 열린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야말로 황금기를 맞고 있다. 특히 특정 종목이 아닌 단거리와 중거리, 투척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고 있고, 꿈나무들의 활약이 눈에 띄면서 전북 육상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2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최근 열린 각종 육상대회에서 전북의 선수들이 승전보를 잇따라 전해왔다. 먼저 이리초의 최명진은 ‘총알 탄 소년’이라는 별명과 함께 한국 육상계의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 군은 지난달 열린 ‘문체부장관기 제41회 전국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출전해 초등부 신기록으로 100m와 200m 모두 석권했다.

한국 초등부 신기록(11초67)으로 100m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최 군은 200m 경기에서도 23초71이라는 초등부 신기록을 수립했다.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한 최 군은 이어 열린 ‘제1회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도 100m 경기에서 자신이 종전에 기록한 신기록을 깬 11초6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단거리 경기에 최명진이 있다면 중거리 경기에서는 진안초 육상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제1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 각각 6학년부와 5학년부 800m 경기에 출전한 양명석, 유권혁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들 역시 유망주로 꼽히며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반던지기의 이리공고 신유진은 최근 열린 대회에서 50.92m를 던져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는 데 이는 종전 대회 기록(48.26m)보다 2.66m 멀리 던진 기록이다.

또한 같은 학교의 홍승연과 최하나는 각각 해머던지기와 포환던지기에서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멀리뛰기 강서영(익산 어양중), 3000m 이우민(전북체육중), 세단뛰기 박한빛(익산 어양중), 높이뛰기 정재인(전북체고) 등도 1위에 올랐다.

이처럼 후배들의 선전에 힘입어 선배들도 제 기량을 뽐냈다. 전북개발공사 여자 육상팀은 전국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또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 마라톤 역사상 24년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군산시청 도현국도 전국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은메달 2개(5000m·10000m)를 획득했다.

전북육상연맹 엄재철 전무이사는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의 성적은 대단한 것이다”며 “그동안 전북이 강세를 보여왔던 특정 종목이 아닌 고르게 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 육상이 한국 육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병옥 기자  byeongok6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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